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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장맛 부촌 꿈 함열읍 ‘석치메주마을’전북향토산업마을 최신식 장류공장서 농한기 메주·된장·청국장·고추장 생산
우창수 기자 | 승인 2013.12.26 21:47

150여명 주민 오붓한 정 쌓고 소득 올려 ‘1석2조’  올 소득 5천만 원 기대

   
 
50여 가구, 150여명 주민이 사이좋게 옹기종기 모여 사는 함열읍 석치마을(이장 정경수)이 ‘메주 만드는 마을’로 탄생했다.

전라북도 향토산업마을로 선정돼 올겨울부터 메주, 된장, 청국장, 고추장 등 장류를 생산한다. 50세대 중 23농가가 마을 논밭에서 직접 재배한 콩으로 만들어 그야말로 시골 장맛이 그대로 담겨 있다.

주민들은 “농한기에 오순도순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이웃 간 정도 쌓고, 짭짤한 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잘사는 마을을 기대하고 있다.

도·시비 3억 원이 투입돼 2013년 말에 준공한 장류공장은 최신식 장비를 갖추고 있다. 45평 건물에 사무실과 황토방 숙성실, 콩 삶는 대형 가마솥 2개, 포장실이 들어섰다.

또 햇볕이 잘 드는 옥상에는 수십 개의 장독이 나란히 놓여 있다. 외부에는 건조시설과 저온저장고도 갖춰져 있다. 전통방식 생산에 현대시설이 접목돼 청결한 장류가 생산되는 셈이다.

   
 
정경수 석치향토산업마을 위원장(57)은 “올해 2톤의 메주를 생산할 계획”이라며 “첫해인 만큼 5천만 원의 소득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석치마을표 장류’는 1kg, 2kg, 4kg들이 포장박스에 담아 인터넷쇼핑몰(http://www.seokchi.com)이나 전화 (☎063-861-7697)로 판매한다.

아직은 시작단계이어서 우선 가족이나 친지를 위주로 홍보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주민들에게는 판매량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 50세대가 판매사원인 셈이다.

   
 
첫 메주를 만든 12월 26일. 석치마을에는 메주콩 삶는 냄새가 가득했다. 고소한 냄새만큼 주민들의 얼굴에서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정경수 위원장은 내친김에 조촐한 잔치도 열었다. 떡과 과일, 술 등을 차려 놓고 화합을 다졌다. 또 돼지머리를 놓고 제를 지낸 후 고수레를 하며 마을 사업의 번영을 기원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주민 모두 합심해 석치마을 장류공장이 크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행정적으로 큰 도움을 준 농산과 안익준 주무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석치마을 50여 가구 150여명 주민은 87년 역사의 ‘석치대동친목계(石峙大洞親睦契)’를 이어오고 있다. 매월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마을 대소사의 기금으로 쓴다. 음력 칠월칠석날에는 마을 잔치를 열고 화목을 다진다.

/우창수 기자

   
 
잘사는 마을 꿈꾸는 ‘쌍두마차’

정경수 이장·돌고개영농조합 정종희 대표

예부터 단합이 잘되는 마을에는 출중한 리더들이 반드시 있다. 석치마을에는 정경수 이장(57)과 돌고개영농조합 정종희 대표(63)가 있다.

정 이장은 장수마을 육성사업을 따낸 주역. 3년 간 1억5천만 원을 받아 콩나물공장과 문화생활관을 건립하고 마을입구 조경, 텃밭 가꾸기 사업을 추진했다.

2011년에는 전라북도향토산업마을사업에 당당히 신청서를 냈다. 사업을 따낸 후에는 정종희 대표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19농가와 함께 돌고개영농조합법인을 세우고, 콩 재배를 준비했다.

이들은 “노령화되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현실에서 일거리를 창출하고 농가소득을 올려 잘사는 마을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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