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 정보작명연구원 원장

서예가, 금석학자이고, 불교학자요, 정치가인 김정희(金正喜)는 호가 추사(秋史), 원당(院堂), 예당(禮堂), 시암(詩庵) 등 100여개가 넘는다. 어떤 이는 500여개의 호가 있다고 한다.
그는 정조10년에 충남 예산 향저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호조판서를 지낸 김노경(金魯敬)이요, 어머니는 김제 군수를 지낸 유준주(兪駿柱)의 딸인 기계 유씨(杞溪兪氏)이다. 명문의 후예답게 탄생 설화도 화려하다. 어머니 유씨는 24개월의 임신 기간이었으며 태어나는 날에 뒤뜰에 있는 우물이 마르고 뒷산의 나무들이 갑자기 시들었다가 정희가 태어나자 물은 샘솟고 나무들은 생기를 되찾아 싹이 돋아 다시 살아났다 한다. 이처럼 신비와 축복 속에 태어난 아기를 가족이 기뻐하고 조부는 그에 어울리는 이름을 정희라 짓고, 자를 원춘(元春)이라 했다.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나 박제가의 인정을 받아 그의 제자가 됐고, 24세에 문과 1등으로 급제해 충청 우도 암행어사를 거쳐 대사성을 역임하고 병조참판에 이른다. 그는 경학, 음운학, 지리학과 불교학에도 조예가 깊었다. 독특한 추사체를 연구한 조선의 명필가로 유명하다.
북역 고려사 제1책에는 작제건의 출생과 이름에 대한기록이 있다. 숙종왕이 태자시절 양자동이라는 곳에 와서 보육의 집에 머물게 된다. 보육의 장녀 진의와 관계를 맺어 낳은 아들이 작제건(作帝建)이다. 진의는 정화왕후로 대접 받으며, 보육은 국조원덕대왕으로 추존을 받는다.
동방에 임금이 되려면 삼건(三建)으로 건(建)자가 삼대를 이름에 채용해야 한다는 어떤 할아버지의 예언인데 결국은 작제건으로부터 그의 아들 용건(龍建)이 왕건(王建)을 낳는데, 왕건은 고려의 태조가 되었으니 예언은 적중했다.
태조 왕건이 공신에게 공로를 치하하여 성과 이름을 하사 한다. 삼웅산(三熊山)은 전라도 곡성이었으나, 황해도 평산에 살고자해 평산을 관향으로 하고 신숭겸(申崇鎌)으로 이름을 하사하여 시조로 삼는다. 백옥(白玉)은 경주를 관향으로 하며 배현경(裵玄慶)으로 개명하고 시조로 한다. 복사귀(卜沙貴)는 충남 당진군 면천(沔川)을 관향으로 하고 복지겸(卜智謙)으로 이름하사 하여 시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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