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막아 경찰서장 표창 받은 당찬 '커리어 우먼'

책임감 강해 ‘온라인평가 최우수상’ 빛나는 금마농협 일꾼

임형순 조합장을 비롯한 전 임직원은 물론 1천200여 조합원 사이에서 온순하면서도 일 만큼은 똑 부러지게 잘하는 직원으로 통한다.

특히 ‘조합원을 먼저 생각하는 일등직원’으로는 단연 첫째로 꼽힌다.

조합원과 가장 먼저 만나는 프론트에서 근무하다 보니 조합원에게 친절한 것은 당연할 수 있겠지만, 조 과장대리의 유명한 일화는 그의 가치를 충분히 입증하고도 남는다.

조 과장대리는 2012년 전화금융사기를 막아 익산경찰서장 표창까지 받았다.

한 조합원이 통화하면서 허둥거리며 CD기 앞에 서 있는 모습을 포착한 조 과장대리는 금융사기라는 것을 직감, 곧바로 달려가 인출을 막았다.

화를 내며 밖으로 나간 조합원을 쫓아가 끝내 설득, 경찰을 통해 금융사기 전화임이 밝혀지자 조합원은 조 과장대리에게 연신 감사를 표했다. 하마터면 5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날릴 뻔했기 때문.

평소 조합원의 사소한 부분이라도 신경 쓰는 조 과장대리의 기지가 빛을 발한 장면이다.

조 과장대리는 얼마 전 다친 할머니가 농협에 들어오자 곧바로 지혈하고 병원까지 모셔다 드리기도 했다.

이처럼 세심한 배려에는 고향 어르신들에 대한 애정도 묻어 있다. 1991년부터 익산농협에서 근무하다 1998년 금마농협에 온 것도 조 과장대리가 자청한 것이었다.

고향 금마가 좋고, 어르신들을 친부모처럼 섬기면 좋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임형순 조합장은 “조영애 과장대리는 목표가 주어지면 책임감 있게 완수하고, 추진력도 뛰어나 2000년 온라인평가 최우수상 등 업무도 신속하게 처리하는 일등직원”이라 칭찬했다.

예금, 출납, 카드계를 거쳐 보험 업무를 맡고 있는 조 과장대리. 그의 생활신조는 ‘욕심 안 부리고 남을 배려하며 살자’다.

/우창수 기자

전미화 상무가 바라본 ‘조영애 과장대리’

“실력 있는 직원입니다. 조합원이 원하는 일을 콕 집어서 처리하는 똑순이기도 하죠.”

전미화 상무(51)의 조영애 과장대리에 대한 신임은 매우 두텁다. 성격이 온순한데다가 일도 잘해 잔소리가 필요 없을 정도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특히 “끝까지 조합원을 쫓아가 전화금융사기를 막은 것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을 만큼 조합원 머릿속에 깊이 새겨 있고, 금융인으로서의 솔선수범은 모든 농협 임직원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전 상무는 그 어렵다는 ‘국제공인재무설계사’ 자격증 소유자. 조 과장대리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전 상무는 “조 과장대리가 좀 더 활발하고 직원 간 융화하는 직원이 되길 빈다”며 바람을 전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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