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1천220여명 무한 신뢰 보이스피싱 막는 수호천사
고향주민 친부모처럼 섬기며 언제나 친절 ‘맵시상’ 영예

낭산농협 최수정 과장대리(34). 1천220여명 조합원 모두가 신뢰하는 직원이다. 농협에 오자마자 무조건 최 대리만 찾을 정도. ‘낭산면 신뢰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최 대리에 대한 믿음이 대단하다.

조합원들은 최 대리 덕분에 보이스피싱을 당하는 사례가 거의 없다. 보이스피싱 의심전화가 오면 무조건 최 대리에게 상담을 해오기 때문. 조목조목 설명을 듣고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

조합원들이 최 대리를 신뢰하는 이유는 주민 모두를 친부모처럼 섬기는 최 대리의 성품 때문.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최 대리의 모습에 모두 반했다.

예금·출납 업무를 맡고 있는 최 대리는 언제나 다소곳한 자세에 친절한 미소로 조합원을 맞고 있다. 특유의 상냥함은 하루의 피로를 녹이는 청량제다.

최 대리는 친절직원으로 정평이 나 농협중앙회로부터 ‘맵시상’도 받았다.

주민들은 이런 최 대리를 친 딸처럼 여긴다. 그도 그럴 것이 최 대리의 고향은 바로 낭산면. 낭산에서 자라 2001년 낭산농협에 입사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고향을 지키고 있는 ‘낭산 토박이’다. 단연 고향 주민들에 대한 애정은 깊을 수밖에.

최 대리와 조합원의 신뢰는 낭산농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로의 신뢰가 쌓이면서 낭산농협이 ‘믿음의 조합’으로 거듭났다.

최 대리는 “인자하신 조성언 조합장님과 자애로운 백청 전무님의 조합원님들을 대하는 자세를 전 직원이 보고 배운 덕분”이라며 “특히 전 직원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업무의 능률을 끌어올리고 조합원들과의 사이를 돈독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최 대리의 생활신조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라도 낭산농협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은 그의 착한 마음이 담겨 있다.

“직원들도 무한 신뢰하는 참일꾼”

최은희 상무가 바라본 최수정 과장대리

최은희 상무(47)는 “최수정 대리는 전 직원들이 부러워 할 정도로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힘든 내색 없이 언제나 상냥한 미소를 띠고, 티 없이 맑고 순수한 최 대리의 성품 때문이라고 했다.

또한 어려운 업무라도 남에게 미루는 법 없이 솔선수범으로 임해 전 직원들로부터도 무한 신뢰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욕심 없이 하루하루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 최 대리의 모습이 좋지만 조금은 욕심을 내 승진을 했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타고난 유머감각으로 낭산농협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최 상무. 24년 농협 베테랑으로 최 대리 등 낭산농협 여직원들의 친언니 같은 대모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형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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