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 시민의 다정한 ‘지역문화센터’
익산지역 학생들 소질계발과 특기신장을 위한 ‘교육의 장’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여가선용 등 평생학습기회 제공
도서관‧수영장‧체육관 등 갖춰…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마한교육문화회관(관장 이성진)은 학생들에겐 소질계발과 특기신장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지역 주민들에겐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는 ‘지역문화센터’로 우뚝 섰다.

익산시 고봉로에 본관을 둔 마한교육문화회관은 함열에 분관을 두고 있다. 관장을 비롯해 공무원 27명, 직원 8명 등 모두 35명이 근무하고 있다.

마한교육문화회관의 4대 기능인 도서관 운영과 학생특기적성교육, 평생교육, 체육시설 운영 등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특기적성교육인 동화랑 요리랑.

#‘꿈과 끼 계발’ 학생 특기적성교육

마한교육문화회관은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 후 및 방학 중 특기적성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은 방학기간을 제외한 3월부터 12월까지 주당 2~4시간씩 1년 과정으로 운영된다.

동화랑 요리랑, 바느질소품 만들기, 아나운서 놀이 등 학교에서 배우기 힘든 과정들을 개설해 학생들의 재능계발과 창의적 학습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2월중 학생들의 참가신청을 받아 수강생을 모집하고, 공개모집을 통한 전문 지도강사가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교육내용은 기초이론 및 실기 지도 위주로 운영된다.

2014년 방과 후 특기적성교육은 ‘동화랑 요리랑’ 등 17개 과정. 모두 477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열심히 강의를 듣고 있다.

수강료와 학습재료비는 모두 무료다.

 방학 중 특기적성교육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방학기간 중(1월, 8월)에 3주간 주 5회씩 운영한다. 12월과 7월 중 참가학생을 모집한다.

2014년 겨울방학에는 ‘도구로 배우는 수학’ 등 13개 과정을 운영해 275명이 수료했다.

매주 토요일은 토요 스포츠 데이로 정하고 4월부터 12월까지 스포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토요 스포츠 데이는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익산시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탁구 등 6개 스포츠 종목 9개 과정이 운영된다. 2월 중 개인별 신청을 받아 283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인기 만점 ‘수영교실’ 운영

마한교육문화회관의 가장 큰 장점은 수영장. 회관 자체 체육시설인 수영장을 적극 활용해 초등학생 대상 기초수영교실과 취학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아 물놀이 교실을 운영한다.

기초수영교실은 초등 3학년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체육교과와 연계해 운영한다. 학생 1인당 연 8회 이상 교육에 참여 한다.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전 오후 1팀씩 교육이 이루어진다.

2014년 3월 현재 37개교 8천612명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유아 물놀이 교실은 어려서부터 물에 대한 적응력을 길러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기초 수영능력을 길러주고자 유아들을 대상으로 눈높이 맞춤 수영교육을 실시한다.

4월중 익산관내 유치원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아 4월부터 12월까지 평일(월~금)
오전 중에 운영된다.

모든 수영프로그램은 전문 수영강사의 지도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수영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안전요원을 항시 배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풀루트 교실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사군자 등 총 22개의 평생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운영기간은 3월부터 12월까지 주 1회씩 1년 과정. 2월 중에 수강생을 모집한다. 모든 과정은 무료로 운영되지만 과정에 따라 필요한 학습재료비는 개인이 부담할 수도 있다.

운영강좌로는 한지공예, 서예, 국선도, 디지털카메라, 영어, 중국어, 인성 지도사, 동화 구연 지도사 자격증 과정 등 다양하다.

2014년 3월 현재 총 477명이 수강생으로 등록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11월 중에는 특기적성과 평생교육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작품들과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는 자리를 마련한다.

컴퓨터 교실

아동 및 일반자료실 등 3개 자료실과 2개의 열람실을 갖춘 도서관은 총 356좌석으로 연간 16만 명 이상의 학생과 지역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종합자료실에는 다양한 분야의 우수도서를 확보해 학생과 주민들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2013년 한 해에만 약 1만여 권의 장서를 확충해 2014년 3월 현재 13만1천444권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다.

또한 자가 대출 반납기, 독서 통장기, 책 소독기와 같은 편의시설을 갖추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회원증으로 전라북도 내 23개 도서관에서 도서 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도서서비스를 실시한다.

디지털자료실은 인터넷 정보검색과 동영상 시청, 노트북 이용뿐만 아니라, E-Book, DVD 등 멀티미디어자료를 이용할 수 있고, 전자책 및 오디오북은 스마트폰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정보화시대에 걸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서관은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 방학 중 독서교실(1월, 8월)을 운영하고,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첫걸음의 날(4~11월)을 운영한다.

도서관주간(4월), 독서의 달(9월)을 맞아 인형극, 원화전시회, 모범 다독자 시상 등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다.

2010년 어린이 책을 연구하는 어머니 독서회로 시작된 ‘혜윰’ 동화 동극단은 그림책의 내용을 회원들이 직접 동극을 만들고 공연을 준비해 각종 도서관행사에 참여한다.

모든 독서문화프로그램은 대외홍보와 일정기간 공지 후 참가자를 모집하고 프로그램별 특성에 따라 개인이나 단체의 사전신청 및 행사 당일 자유참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활기찬 삶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

마한교육문화회관은 수영장과 체육관, 체력 단련실 등 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수영장은 25m, 6레인과 유아용 풀장, 사우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시간 외에는 주민들의 자유수영이 가능하다

체육관은 탁구, 농구, 배드민턴, 배구 등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다. 기관과 단체의 교육 및 행사를 위한 시설로도 적극 활용되고 있다.

체력 단련실은 전문헬스장과 같은 시설과 운동기구를 마련해 개인들의 기초체력 단련 등의 효과적인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조영곤 기자

#미니인터뷰-이성진 관장

이성진 관장은 지난해 7월 취임했다. 이제 9개월 째 익산시민과 함께하고 있다. 짧은 기간이지만 마한교육문화회관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었다.

학생들은 특기신장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주민들은 평생학습기회의 복합 문화센터로 거듭 났다.

도서관 활성화, 학생특기적성교육, 평생교육, 체육시설 이용 등 교육회관 4대 기능을 가장 활짝 꽃피운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관장은 수영장 운영체계를 바로 잡아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새벽과 오전시간, 그리고 오후 시간으로 이용 대상자를 나누어 마음 놓고 수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수영교실을 열어 익산 관내 60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수영을 가르치는 것도 이 관장이 기획했다.

학생특기적성교육도 새롭게 단장했다. 일선 학교에서 어려운 것, 하지 않는 프로그램을 짰다. 아나운서놀이, 만화그리기, 동화랑 요리랑 등 인기프로그램은 당일 마감될 정도로 경쟁률이 높다.

이 관장은 “평생 교육도 오전엔 주민위주로 운영하고 오후엔 학생들을 위해 공간을 내주었다. 프로그램도 7개에서 22개 과정으로 늘렸다”며 “도서관도 장서를 대폭 확충해 명실 공히 학생들의 종합자료실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다. /조영곤 기자
 

조영곤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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