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사물놀이 등 우리가락에 흠뻑 빠진 회원들
허리 교정 등 건강 찾고 봉사도 열심 ‘웃음꽃 만발’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은석, 김윤여, 유소영, 조희숙, 송병섭, 진순례, 한덕업, 박계순 회장, 정해경, 마선자 회원.

2007년 창단한 이들은 마동과 함열에 연습실을 두고 2팀이 활동하고 있다. 간호사, 유치원 교사, 주부 등 20여명이 한국무용으로 삶의 즐거움을 얻고 있다.

마동팀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함열팀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박계순 회장에게 무용을 배우며 실력을 쌓고 있다. 전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

회원 대부분은 건강을 위해 무용을 시작했다. 모든 근육을 풀어주는 한국무용 동작 덕분에 많은 회원들이 허리와 다리가 많이 좋아졌다.

함열팀 이임순 회장(72)은 다리가 많이 불편했는데 무용을 하고 좋아졌다. 무용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게 된다“며 웃으며 말했다.

정해경 회원은 “박계순 회장의 노력 덕분”이라며 “허리 교정과 다리 근력을 키우는 동작 위주로 가르치기 때문에 많은 회원들의 몸이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늦게 배운 한국무용으로 인생이 마냥 즐겁다는 나빌레라 회원들. 최근에는 사물놀이도 함께 배우고 있다. 청일점 신윤환 회원은 설장구로 장관상까지 받아 실력을 인정받았다.

박계순 회장은 “회원들의 열정이 매우 뜨겁다. 한 동작도 놓치지 않으려 열심히 하는 회원들을 보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며 미소 지었다.

봉사 역시 이들과 뗄 수 없는 단어가 됐다. 요양원, 지역 축제 등 이들을 찾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갈 수 있는 곳은 어디든 가겠다는 이들.

곱게 입고 배운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것이 행복하다는 나빌레라. 봉사와 야외공연, 열리마당 등 여러 행사 준비로 연습 삼매경이다. 1분 1초가 아깝다며 입을 모은다.

박 회장은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 아끼고 이해하며 하나가 되는 회원들이 있어 나빌레라가 더 발전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즐기면서 봉사에 힘쓰는 행복 바이러스 동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황정아 기자
<나빌레라 회원들 : 박계순 회장, 신윤환, 송병섭, 마선자, 김윤녀, 조희숙, 한덕업, 진순례, 정해경, 최인숙, 이순화, 박옥금, 유소영, 차나현, 김난정, 김은석, 유순례, 이임득 회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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