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기술 익힌 열정파… 시선 끄는 작품 찍는 것이 '꿈'

사진의 매력 속에 푹 빠져 사는 늦깎이 사진가 이태휘 씨(54). 전문 사진가로 입문한 지 6년여 만에 생애 첫 개인전을 갖고 자신의 세계를 세상에 선보였다.

11일부터 14일까지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시는 ‘파장’이라는 주제로 그가 2년 넘게 발품 팔며 렌즈에 담은 30점을 선보인다.

그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에너지인 물과 빛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파장으로 표현했다”며 “그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그 속에서 맑고 밝은 세상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작품에 인생을 담고 싶은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그가 사진에 빠진 것은 고등학생 때부터다. 마냥 사진이 좋았다고.
그는 “어려서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먹고 사는 일에 치이다보니 이제야 본격적으로 사진에 열정을 쏟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모든 기술을 독학으로 습득했다. ‘사진은 많이 찍고, 많이 보아야 한다’며 카메라 가방을 메고 전국을 돌아다녔다. 덕분에 익산사계절 관광 전국사진공모전 등에서 수상하며 당당히 사진작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는 초보자들에게 기본적인 것을 가르쳐주고 사진관에서도 도움을 요청해오는 전문 사진가로 우뚝 섰다.

외모로 ‘나’를 보여주기보다 작품을 통해 ‘이태휘’라는 사람을 보여주고 싶다는 사진가 이태휘 씨.
단 1초라도 시선이 머무는 사진을 찍는 것이 그의 가장 큰 꿈이자 목표이다.
그는 “같은 사진이지만 보는 사람마다 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것이 사진의 매력”이라며 “아직 부족함이 많아 어떤 평가를 받을 지 걱정되지만 내 작품을 통해 단 한 명이라도 좋은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가 정해지면 또 다시 발품을 팔며 2회 개인전을 준비할 계획이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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