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에 메가박스 설계 중…CGV독점 무너져 시민들 반겨

모현동 택지개발 지역 국민은행 사거리 부근에 들어설 롯데시네마 조감도.

수년 간 독점체제를 유지하며 1천여원이나 비싼 관람료를 받아 온 영등동 CGV익산점의 횡포에 종지부를 찍을 영화관은 롯데시네마.

고창에서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호산업(주)은 최근 모현동 택지개발 지역 국민은행 사거리 부근에 영화관을 짓기로 하고 익산시에 건축허가를 냈다. 심의 작업에 들어간 익산시는 조만간 건축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롯데시네마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7층 규모로 연면적 2만9천867㎡에 달한다. 부지는 4천731.7㎡. 영화관은 4,5,6,7층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 공간은 의원과 음식점, 사무실 등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로 사용될 예정이다.

호산업(주) 관계자는 “익산의 문화를 바꿀 명품 건물로 지을 생각”이라며 “영화관 뿐만 아니라 다른 편의시설이 입점하면 대단위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원 주모 씨(31)는 “그동안 CGV익산점이 전주와 군산에 비해 비싼 관람료를 받으며 횡포를 부려왔다"면서 "롯데시네마가 들어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관람료도 낮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박에 롯데시네마 바로 옆에 ‘메가박스’가 들어올 계획이어서 모현동 일대가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 될 것으로 보인다. 현 부지에 ‘메가박스 입주 예정’이란 현수막이 걸려 있다.

중앙동 명다방 부근과 부송동 GS마트 건물에도 영화관이 들어설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익산시 관계자는 “롯데시네마만 건축 허가가 신청을 했다. 나머지 영화관은 소문만 무성하게 일고 있다”며 “익산의 문화 공간 확충 차원에서 별다른 이상이 없을 경우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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