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익산시귀농귀촌협의회회장

모든 일에 있어서 아무 도움 없이 홀로 선다는 것은 참으로 고독하고 힘든 과정으로 많은 시행착오와 고통, 많은 시간이 소모 된다.
귀농인들이 처음 시골에 내려와 부딪치는 모든 일들이 이와 같이 어렵고 힘들다.
귀농 전에 교육을 받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신감 넘치던 귀농인도 직접 일선에 뛰어드는 그 순간부터 머리는 멍해지고, 어디에서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 일을 하고 있어도 이 일이 옳은 일인지 조차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물어보고, 남의 바쁜 시간을 허락받아 겨우겨우 일을 시작하고, 어렵게 일을 마친다.
참으로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이며, 일관되게 작업이 진행되지 않아 결국 실패하게 된다. 귀농한 자신을 원망하고 후회하고 경제적으로는 막대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이렇듯 귀농이 호락호락한 일은 아니다.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 준비를 철저히 하고 귀농선배를 만나 도움을 받고, 실질적 체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가 믿고 따를 수 있는 것이 선배의 경험과 조언이므로 귀농인은 이러한 도움을 주실 분들을 찾아 자신의 멘토로 삼고 진정한 도움을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왜 멘토가 귀농인들에게 중요할까?
멘토는 일찍이 초보 귀농인들의 어려움을 이미 경험하고, 그 과정을 헤쳐 나와 성공한
분들이기 때문에 초보 귀농인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멘토는 귀농한 나의 길라잡이가 되어 최소한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언과 귀농에 대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아주고 자신의 경험에서 갈고 닦은 길을 안내도 해주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준다.
일반적으로 멘토는 각 분야의 초보자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자신의 목표로 삼아야한다. 궁극적으로는 그 멘토보다 더욱 더 잘할 수 있도록 자신은 열심히 노력하고 부지런하고, 끊임없이 연구해 멘토를 뛰어 넘겠다는 자신감이 있어야 귀농에 성공하고 자신의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멘토는 실패를 막아 줄 수는 있지만 성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멘토에게 배우고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피나는 노력을 하고, 나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남보다 한발 앞으로 나올 때 비로소 모두가 나를 인정하고 성공을 기약할 것이다.
그냥 일반 농민들처럼 하는 대로 따라하고, 현실에 만족하는 농사를 생각하고 귀농한 분들은 과연 시골농촌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세상이 변하고 농촌이 변화하고 있는데 혼자만 정체돼 있으면 어찌하는가?
우리 모두가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고 우리 농민이 스스로가 먼저 변화해 나의 살 길을 찾아내는 것이 현대 농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농업이 기계화 되고, 과학영농으로 탈바꿈 하면서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작물이 나오고,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품목들이 나타나고 있어 귀농인들은 발 빠르게 움직여 변화하는 농촌에 빠르게 적응해 나의 목표에 다가가 꿈을 이루길 바란다.
각 지자체에서 추천한 귀농인성공사례 발표 요청을 받아 대중 앞에 서있는 나 자신은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아는가?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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