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아버지 최대(崔岱)와 어머니 경주이씨 사이에 둘째 아들로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났다. 자는 찬겸(贊謙), 호는 면암(勉庵)이다.
9세 때에 김기현의 문하에서 유학의 기초를 공부했으며, 14세 때에는 대유학자인 이항로의 문하에서 이준• 이박• 임규직• 박경수 등과 같이 수학했다. 성리학의 기본으로 대학, 격몽요결 등을 공부하며 애국과 호국정신을 배웠다. 그의 인품을 기특히 여긴 화서는 면암이란 글을 써서 줬는데 이것을 아호로 삼았다.
20세 때 청주 한씨를 부인으로 맞았고, 23세 때인 1855년 별시 문과에 급제해 승무원 부정자로 관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순강원 수봉관• 사헌부 지평• 신창 현감• 성균관 직강• 돈녕부 도정 승정원 동부승지 등의 요직을 거치면서 부정을 척결하는 강직성을 보여 줬다.
1868년에 올린 시폐(時弊) 상소는 당시 최고 권력가이자 임금의 아버지인 흥선 대원군을 비판하고 경복궁 복원 공사를 중단, 수탈 행정을 금지할 것을 건의했다. 이 상소로 관직이 삭탈됐지만 조정에서 관직을 임명했지만 취임을 사양했다.
이후 흥선 대원군이 선비들의 근원인 서원을 철폐하는 등 폭정이 계속되자 상소를 올려 대원군은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최익현 또한 부자간을 이간시켰다는 이유로 제주도로 유배됐다.
1876년 일본이 통상을 요구하며 조선과 강화도조약을 체결했다. 이 소식을 들은 최익현은 궁궐로 올라가 궐문 앞에 도끼를 들고 엎드려 조약의 불가함을 외쳤다. 이 상소로 인해 최익현은 흑산도로 유배를 가게 됐다.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망국 조약에 참여한 박제순• 이완용 등 5적의 처단을 주장하며 항일 민중의 봉기를 전개했다. 그러나 일본 헌병대에 의해 체포돼 대마도로 압송됐다. 일본 유배 생활에서 일본이 제시하는 회유를 모두 거절하고 “적들이 주는 밥을 먹고 사느니 굶어죽는 것이 낫다”며 대마도에서 순국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