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쁨의교회 담임목사

어느 애완견 훈련사의 글입니다.
‘대부분 한국에서 개를 기르는 분들의 조련 양상들을 관찰해 보면 두 가지 유형의 극단으로 갈라져 있다. 하나는 과잉보호 형이고 또 하나의 극단은 방임형이다. 개가 강아지 시절에 사람을 물면 아프지가 않기에 그것도 오히려 귀엽다고 쓰다듬고 좋아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과잉보호의 경우 성견이 되면 사람을 무는 개가 됨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 그런가 하면 개 주인이 전혀 관심을 안주다가 시시 때때로 자기 기분에 따라 개를 차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는 등의 방임내지는 학대 형으로 기르는 경우도 역시 결과적으로 개와 가족 간의 유대가 끊어져 도망갈 기회만 기다리든가 다른 견공이나 사람들에게 분풀이로 역시 물어버리는 비정상적 개로 자라간다.’

저는 이런 개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받아야 할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애견 양육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것이 이 땅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부모들의 자녀 양육의 형태와 얼마나 유사한가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엘리 제사장의 아들들이 반역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행실이 나빠 여호와를 알지 못하더라.”(삼상 2:12)
참으로 놀라운 사실입니다. 대제사장의 아들들, 곧 그들도 제사장이었는데도 그들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존하는 것이 목회의 가장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아버지의 책임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알도록, 의존하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육적인 죄를 금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의 자녀들은 자기들의 욕심, 탐욕대로 살았습니다. ‘지금 내게 내놓아라!’ 깡패 같은 자녀들이었습니다. 강제로 빼앗으려했던 강도들이었습니다. 누구의 것을 말입니까? 하나님의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께 드려야할 것을 자기 욕심으로 먹어버렸던 죄를 지었습니다. 이들의 통제되지 않은 모습은 결국 회막에서 수종들던 여인들까지 범하게 됩니다.
올바른 양육에 실패했습니다.
아들들의 잘못된 행동을 보고 들으면서 엘리는 제대로 교육 하지 못합니다. 그저 그렇게 대처합니다. 마치 오늘 날 우리가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것을 보고도 그저 그렇게 대처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는 결국 자녀들을 영적으로 죽이는 일입니다. 비참한 결과를 보게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 무딘 아버지가 영적으로 죽어가는 아들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권위를 존중해야 함을 가르치는 일에 실패했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의 행동은 권위에 대해 순종함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자녀를 영적으로 제대로 가르치지 않으면 결국 부모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말도 하나님의 말씀도 듣지 않는 무지한 자녀들이 되어 버립니다. 참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엘리의 부모로서의 역할은 심각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사역은 잘했으나 가정에서는 실패했습니다.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우리들은 자녀들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늘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간곡히 가르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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