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환승 대표 6년째 이어온 서비스 단골만 2천500명
고객맞춤 알뜰 요금제 족집게처럼 찾아줘 신뢰 높아

‘링&링 텔레콤(☎070-8884-3335).’ 원광대 체육관 맞은편에 있는 이곳은 ‘휴대폰 액세서리 무한 서비스’를 자랑하는 곳이다. 개통할 때 한 번 주는 다른 가게와는 달리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동안은 계속해서 갈아준다.

백환승 대표(45)는 “액정 필름이나 케이스 등은 사용하다보면 흠집이 생기거나 헐거워져 못쓰게 된다. 우리 매장은 고객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동안은 계속 공짜로 교체해드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2010년 개점 후 6년째 이어 온 이 서비스는 부침이 심한 원광대 대학로 휴대폰 시장에서 강력한 생존전략이자 성공비결이 됐다.

작년 10월 단통법 시행 후 공짜 폰, 기기 지원금, 할부금·위약금 대납 등이 전면 금지되면서 그의 액세서리 무한 서비스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

그의 매장은 1만5천~2만 원 하는 케이스며, 2만 원 하는 방탄 액정필름 등 액세서리가 언제나 공짜다.

이런 매력에 감동한 고객은 가족이나 친구 등에게 소개하기 시작했고, 단골만 2천500명가량이나 됐다. 지금도 하루에 매장을 찾는 손님 80%가 단골이다.

그는 “예전보다 마진이 줄었기 때문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3개 이동통신사 개통이 가능한 그의 장기는 ‘고객에게 맞는 요금제’를 족집게처럼 찾아준다는 점.

데이터, 전화 중 고객이 주로 쓰는 패턴과 휴대폰 할부금을 비교분석해 저렴한 요금제를 골라준다.

이런 그를 믿는 단골들은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통화로 개통하기도 한다. 익산은 물론 전주, 김제, 군산 등지에서도 전화로 개통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그의 지역을 초월하는 서비스와 단골들과의 높은 신뢰가 더욱 돋보인다.

택배비 한 푼 받지 않는 배송서비스와 찾아가는 서비스 또한 그의 넉넉한 인심이 묻어 있다.

휴대폰을 분실해 ‘임대 폰’이 필요한 고객이 매장을 방문할 수 없을 때는 직접 가져다주기도 한다.

키 178cm의 훤칠한 키에 친절한 미소를 자랑하는 그는 매장 벽면에 소요시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색 메뉴판을 달고 고객을 맞고 있다.

‘신규가입 40분, 번호이동 40분, 기기변경 25분, 기타변경 15분, 결합신청 25분, A/S접수 1분’이라는 문구. 신속한 일처리 뜻도 담았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