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안창호의 영향을 받아 3.1운동을 기획한 여운형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신원리에서 여정현(呂正鉉)과 경주 이씨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세 형이 일찍 사망해 가문의 9대 종손이 됐다. 그를 수태했을 당시 조부인 여규신이 ‘태양이 떠오르는 꿈’을 꾸고 태어났다 하여 아호를 몽양(夢陽)이라 했다.
그의 집안은 양반 가문 출신이었으나 소론계열로 권력의 주류에서 밀려나 있었다.
어려서 부모가 격렬하게 다투는 것을 본 그는 화를 자제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 입술을 스스로 깨물어 참았다.
1907년 대한협회에서 주최하는 강연회에서 동생 여운홍과 안창호 연설에 감화돼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여운형은 1906년 양평에 개신교교회를 세웠다. 그 후 문중 일족들을 기독교인으로 전도했다.
1914년 여운형은 집안 재산을 모두 정리해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
동시에 노비문서를 불사르고 집안에 남아있던 노비들을 모두 해방시켰다. 중국 난징의 금릉대학교에 입학해 영문학을 전공했다.
1917년 중국 국민당의 원수 쑨원을 만났다. 그 해에 귀국해 이범석을 만나 그와 함께 상해로 옮겨 신한청년당 당수로 활동했다.
1919년 3.1 만세 운동을 기획하는 일을 주도했다.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임시 정부 외무부 차장 등을 지냈다.
일제 강점기의 비밀 지하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해방 뒤 1945년 안재홍, 박헌영 등과 함께 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해 8월에 건국준비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1946년에는 조선인민공화국의 부주석을 지내기도 했다. 1946년부터는 김규식.안재홍 등과 통일 임시 정부 수립을 위해 좌우 합작 운동을 전개했으나 이를 반대하는 좌•우익 양측으로부터 십여 차례 테러를 당했으며, 좌파 단체의 주도권을 놓고 박헌영 등과 경합했다.
1947년 7월 19일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서 차량으로 이동 도중, 한지근 외 다섯 명의 저격을 받고 암살됐다.
사후 2005년 대한민국 정부는 건국훈장 대통령장, 2008년 다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에 추서됐다.
<신동 정보작명연구원 : 852-6523>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