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정보작명연구원장

이병철은 아버지 이찬우와 어머니 권재림의 2남 2녀 중 막내로,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태어났다. 초명은 병길이었으나 병철로 개명했다.
호는 호암(湖巖)으로 호수에 맑은 물이 잔잔하게 가득 채우고 큰 바위마냥 흔들리지 않은 준엄한 뜻을 담아 전용순 전 상공회의소회장의 권유로 붙였다.
어려서 할아버지 이홍석이 세운 서당 문산정(文山亭)에서 천자문, 사서삼경, 논어(論語) 등을 배웠다. 1919년 3월 한학 수학을 인정받아 진주군 지수면의 지수보통학교 3학년에 편입했다.
1920년 지수보통학교 4학년 당시 어머니의 친정이 있는 경성 가회동의 수송보통학교로 전학을 갔다. 17세에 박팽년의 후손인 박기동의 4녀 박두을과 고향에서 결혼했다.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와세다 대학 정경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재학 시절 심한 각기병에 걸려 유학을 중단하고 귀국했다. 1936년 첫 사업으로 마산에서 협동정미소를 운영했다. 그 후 대구를 중심으로 청과물•소맥분 등을 수송하는 삼성상회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1942년 조선양조를 인수했고, 1947년 상경해 1948년 삼성물산공사를 창설, 무역업에 착수했다.
1951년 삼성물산(주) 사장, 1953년 제일제당(주) 사장, 1954년 제일모직(주) 사장 등을 지냈다. 1958년 안국화재, 삼척시멘트를 인수하고 산업은행과 조흥은행을 인수했다. 1960년 비료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유럽에서 차관교섭을 성공했다.
1961년 5•16군사정변으로 그는 부정축재자 제1호로 지명됐으나 국가재건최고회의의 박정희 의장과 담판을 지어 재벌의 재산몰수보다는 재벌을 통한 국가경제 건설이 더 중요함을 역설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초대회장에 취임한다. 1963년 동화백화점을 인수해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1964년 삼성장학회를 설립했다. 한국비료를 설립해 사장에 취임했다. 1967년 새한제지를 인수, 전주제지로 상호를 변경했다.
1969년 삼성산요전기, 삼성석유화학(주)와 삼성중공업(주)을 설립했다. 중앙일보와 동양방송을 합병하고 한국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과 세계적으로 우수한 경영자에게 수여되는 세계최고경영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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