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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현의 한방칼럼-심장이 두근거려요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5.09.14 09:18

   
▲ 강익현한의원장
1968년생 여성이 찾아왔다. 자궁에 선근종이 있어 생리 때마다 진통제를 달고 살고, 헤모글로빈 수치가 부족해 빈혈도 있으며 어깨와 목이 많이 굳어 있다고 했다. 또 어지럽지 않지만 뜬 구름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이고 평소에도 심박동수가 90이 넘었다.
소화는 잘 되나 물은 잘 마시지 않고, 수족은 냉하며 땀은 잘 나지 않는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그리고 아주 힘들 때 많이 먹으면 심장이 더 두근거린다고 했다.
맥박이 1분에 90회 정도 되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삭맥(數脈)이라고 한다. 몸의 어느 부분에 있는 열이나 냉기나 기혈이 부족할 때,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급히 에너지가 필요할 때, 평소보다 혈액을 많이 보내 그 열이나 냉기, 기혈의 허증을 보완하려고 심장이 바쁘게 움직인다. 증상을 살펴보면 한의학에서의 상열하한증(上熱下寒證: 흉곽 이상에는 열이, 이하에는 냉기가 정체된 증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 횡격막 이하, 특히 자궁에 냉기가 있어 심장은 이 냉기를 해결하려고 혈액을 빨리 순환시키려는 과정에서 빠른 맥이 생긴다.
그리고 두근거리는 증상은 맥이 빠른 것과 다르다.
혈액을 보내야하는 심기(心氣)나 심장이 보유해야하는 심혈(心血)이 부족할 때 생긴다.
그러므로 기가 없을 때 과식을 하면 식후 소화기관으로 보내야하는 혈액을 심기(心氣)가 감당하기 어려워 두근거리는 심계(心悸)증상이 생기게 된다.
그 다음 자궁선근증은 자궁내의 표피 막에 있어야할 분비선 같은 조직들이 그 밑에 있는 평활근층으로 침투해 자궁이 2배 정도까지 두껍게 커질 수 있는 질환이다.
당연히 묵직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을 한의학에서는 냉기로 본다.
냉기가 몸을 점유하고 있으므로 추위를 쉽게 느끼고, 땀이 잘 안 나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또 자궁이 냉하므로 월경에 덩어리가 생기고 이것이 떨어져 나올 즈음에 자궁에 경련이 생겨 통증이 심해진다고 본다.
덧붙여 생리의 양이 많거나 부정기 출혈이 있으면 혈액이 부족해 빈혈과 어지러움, 걸을 때 흔들리는 느낌, 팔 저림 증상, 근육이 굳는 증상 등이 있을 수 있고 물도 많이 마시지 않게 된다.
몸의 온도를 떨어뜨리는 날 음식, 차가운 음료와 환경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며 치료는 하부가 냉하다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약물만을 사용하면 심장의 열을 자극해 훨씬 더 두근거릴 수도 있으므로 ‘하부는 따뜻하게 심장은 시원하게’ 진정시키는 치료법을 조심스레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약물을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된다.
<상담문의 : 858-00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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