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익산시귀농귀촌협의회장

현대 사회의 변화는 바람처럼 빠르게 흐른다. 과학의 발전은 더욱 앞서 나가고, 이를 따라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쉴틈 없이 배우고 익힌다. 하지만 배우고 나면 새로운 신기술이 나타나 항상 배워야 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도시에서는 변화에 곧바로 대응하며 살아가지만, 농촌은 도시보다 뒤늦게 변화가 찾아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도시에는 젊은 세대들이 변화를 주도하고 따라가지만, 농촌에는 고령층이다 보니 아무래도 늦은 것은 사실이기 때문.
농업기술센터에서 농민에게 IT기술을 가르치기 위해 전자상거래 또는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방법 등을 교육하며 농민들에게 전자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민들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교육에 열중하고 있다. 왜 일까?
중요한 사실은 농민들이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생산과 판매에 꼭 필요한 도구로 사용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긴박한 현실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농작물 생산은 과학영농으로 재배 해 품질을 높이고, 판매는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IT기술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농산물 판매는 생산자의 수입보다 유통업자의 수입이 높은 판매방식을 취해왔지만 앞으로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활용방법을 지속적으로 배워야 한다.
이젠 농업도 과학영농을 넘어 ICT 융복합 영농시대가 열리고 있다.
농촌의 시설하우스 또는 시설온실 등에 설치되고 있는 스마트팜이라 불리는 ICT 융복합시설은 농작물을 위한 장치로 환경관리, 생장관리, 정보 분석을 자동으로 하는 농작물 관리 첨단 시스템이다.
환경관리에는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광량, 양액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원격 모니터해 농작물 관리를 하고 생장관리에는 측장, 난방 등 환경제어로 생장에 필요한 복합 환경을 관리하며, 축척된 생육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농작물을 키우고 생산하는데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 농업발전의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런 과정들이 모두가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제어하고, 관리해야 하니 우리 농민들이 매일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따라갈 수가 없다.
아직까지는 ICT 융복합시설을 도입해 사용하는 농가는 많지 않다. 앞으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늘어날 것이며 농가들도 과학적인 농장으로 운영해 나가야 한다.
현재 이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하고 있는 농장주들은 젊은 귀농인들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사회에서 많은 과학기기를 접하면서 스스럼없이 받아들인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일반 농민들은 어떠한 영농기법이나 시스템의 도입은, 일단 다른 사람이 먼저해보고 성공하면 나도 받아보겠다는, 일단 의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경향이 있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젊은 귀농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이 시스템을 운영해 나가면서 한 차원 높은 과학영농의 꿈을 이뤄 가는 귀농인들이 늘어나길 기대하며, 모든 이웃농촌의 선두주자가 되어 농촌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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