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유문화예술연구소 운영 문화기획•대학 강의•평론 등 '팔방미인'

그는 지역의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다양한 분야로 참여했다. 조각가, 문화예술기획자, 평론가, 큐레이팅 등 만능 예술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군산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기도 하다.

그가 참여한 프로젝트는 익산문화예술의 거리 조형물 설치, 춘포역 꾸미기 프로젝트, 익산국제돌문화프로젝트, 돌문화축제 등 굵직한 일이 많다. 주얼리축제에서 아이들을 위한 체험부스를 기획한 일이 문화기획자의 시작점이 됐다.
특히 돌문화축제는 기획을 총괄하며 가장 열정을 쏟아 낸 일이다. 몇 년 째 열리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은 크지만 언젠가 다시 익산에서 부활하기를 바라는 일이기도 하다.

“작품은 내 삶 자체”라는 그는 꾸준히 작품 활동도 잊지 않는다.
지난 익산-성남교류전에도 참가했다.
그는 “이번 교류전은 정말 좋은 기획이었다. 지방과 수도권의 작품성향이 다르다. 작가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성남시의 사정으로 원활한 교류가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은 남지만 이런 좋은 자리가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는 모던앤모던 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스테인리스를 이용해 무한대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 13점을 선보인다.

기하학적 형태에서 공간성을 찾아가는 그의 작품세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한 걸 만들고 보여주는 즐거움이 예술의 매력이다. 이것을 어떻게 잘 보여주느냐가 문제다. 이제는 예술인들도 기획과 홍보, 판로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인지 누구보다 전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술인 중 한 명이다.
그는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타 지역, 해외에서 전시할 수 있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 젊은 예술인들도 지역에 한정되기보다 시야를 넓혀 도전해보길 바란다”면서 “그 도전은 익산 예술의 큰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무유문화예술연구소 대표이기도 한 그는 연구진, 객원 강사들과 항상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기획을 짜낸다.

현재 국제조직을 구성하고 있다. 작가들의 자발적 선택을 이끌어내 해외 전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조직을 만들 계획이다.
또 문화예술의거리에서 예술인들이 모여 할 수 있는 문화예술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소신과 철학, 의지가 나의 전략이다.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작품 활동에 몰두할 것”이라며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여유 있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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