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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수리비 비싸다? 이젠 ‘남 얘기’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119호 - 수입차 전문 ‘이벤트카클리닉’
황정아 기자 | 승인 2016.04.06 18:04

김승주 대표, 전북수입차정비연합 결성 부품 공동구매 수리비 ‘반값’
연구원 출신답게 매일 밤 공부… “소비자와 함께 웃는 정비사 될 것”

수입차 수리비는 비싸다? 남중동 국민생활관 옆 S-oil 주유소 안 쪽에 위치한 ‘이벤트카클리닉(☎ 853-1458)’에서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고가의 부품, 오일교체비 등 30~50% 저렴하다. 수입차 뿐만 아니라 국산차도 마찬가지다.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비결은 김승주 대표(40)의 열정과 노력이다. 10여 년 간 연구원으로 활동한 이학박사 김 대표. 5년 전 과감히 펜을 놓고 수많은 공구를 손에 쥐었다.

20년 가까이 자동차 정비를 해 온 동생 김희주 씨(36・김제그린카센터)의 도움으로 1년 만에 자동차정비산업기사를 취득했다.

30년 간 ‘공부벌레’라는 별명을 듣고 살아 온 김 대표답게 정비사로 변신해서도 끊임없이 공부했다. 덕분에 고객들에게 싸게 잘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대부분 수입차 부품은 본사에서 수많은 경로의 유통단계를 거쳐 카센터로 들어온다.
김 대표는 그 유통단계를 모두 없앴다. 생산자나 1차 수입업체와 거래하거나 직접 구입한다.

무엇보다 ‘전북수입차정비연합’을 결성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전주, 익산, 군산, 남원, 부산, 서울 등 13개 업체가 대량으로 부품을 공동구매해 구입비용을 낮췄다.

김 대표는 “수입차 수리비는 국산차보다 5~6배 비싸다는 말이 많다. 왜 비싼지, 어떻게 하면 가격을 낮출 수 있을지 연합업체들과 함께 고민한다”면서 “특히 새로운 차가 나오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한 번 찾은 고객들은 다시 그에게 고가의 차를 맡긴다. 수리비가 싼 것도 있지만 과학적이고 꼼꼼한 기술이 가장 큰 이유다.

수입차 전용 진단기를 갖추고 있어 차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고 여기에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이 더해져 완벽하게 문제를 해결한다.

김 대표는 “아직은 손이 느려서 오래 걸린다고 하시는 고객들도 있지만 대부분 너그럽게 이해해주신다. 느리더라도 제대로 고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미소 지었다.

몸은 고되고 손에 기름때는 묻어 있지만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김 대표. 고객들에게 진실성 있게 다가가는 정비사를 꿈꾸고 있다.

또 매일 밤 카센터 문은 닫아도 불은 끄지 않는다. 여전히 공부할 게 많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제는 기술보다 정보의 시대다. 세계적으로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수입차 전문 정비조합을 결성하고 싶다”면서 “업체와 고객 모두가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수입차 전용 진단기.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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