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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야초! 적절한 법제 필요하다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6.04.18 09:52
황칠요리전문점 명아우리 대표

 봄나물의 계절이 왔다. 우리 몸이 나른해지면 무언가 기운 내는 것을 찾는다.

우리는 섭생을 통해 몸의 기를 채운다. 겨우내 움츠렸던 동토의 땅을 뚫고 올라오는 새 파란 새순을 보노라면 신기할 뿐 아니라 경외감까지 든다.

두릅, 엄나무순, 향긋한 쑥, 냉이, 취나물, 고사리, 자리공 등.

여러 가지 나물과 약초들이 언 땅, 냉 기운을 뚫고 나오는 기는 굉장한 기운이다.

그 기운을 포함한 봄나물은 약초나 마찬가지다.

그래서인지 봄나물은 몇 가지를 빼고선 거의 먹는 것 같다.

요즘 산야초들이 만발한다. 산야초의 효능과 맛에 빠진 사람들이 산야초를 찾아 산으로, 들로 나선다.

‘자연이 가장 훌륭한 의사’라고 의사들이 인정할 만큼 봄나물의 강인한 생명력이 주는 효과는 대단하다.

그렇지만 산야초를 잘 알고 먹어야 한다.

겨우내 꽁꽁 언땅을 뚫고 나올 때 얼마나 많은 힘을 쓰고 나왔겠는가. 그때 산야초들은 각자의 독성을 품어낸다.

그 독을 품어내게 하기 위해선 삶고, 지지고, 무치고, 볶아먹고 말려서 먹어야 한다.

산야초의 성질을 잘 알고 음식을 해야 하는데 ‘그냥 이렇게 먹던데’라는 귀동냥으로 봄나물을 먹으면 오히려 해를 본다.

우리 한방에는 법제라는 용어가 있다. 나물을 삶고, 무치고, 볶아먹고, 찌고, 지지고, 절임 또는 발효를 해서 독성을 적절하게 이요해 먹는 방법을 법제라 생각하면 된다.

동의보감을 보면 법제하는 이유가 있다. 약물을 강화시키는 이유, 부작용을 없애기 위한 경우, 약불작용을 상황에 맞게 바꾸기 위한 경우, 맛을 좋게 하기 위한 경우, 성질을 개선시키지 위한 경우 등이다.

모든 산야초가 약초라 하지만 적절하게 법제해 먹는 방법이 가장 좋을 듯하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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