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정보작명연구원장

한말 혼란과 분단의 시대를 격었던 박정희는 제5, 6, 7, 8, 9대 대통령을 지냈다. 본관은 고령으로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에서 박성빈(朴成殯)과 수원백씨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중수(中樹)인데 ‘우주의 가운데 뿌리박은 나무’라는 뜻으로 서예가 김충현(金忠顯)이 지었다. 유년기에는 서당에서 한학을 배웠으며, 1926년 구미공립보통학교를 입학, 1937년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문경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1940년 만주의 신경군관학교에 입학해 군관학교를 최우등생을 수료한 뒤 일본육군사관학교로 진학했다. 1944년 졸업을 하고 만주군 소위로 임관됐다. 1946년에는 귀국해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 졸업하고 6.2전쟁에 참여해 육군정보국에 전임됐다. 1954년에 제2군단 포병사령관을 거쳐 5사단장, 7사단장을 역임했다. 1958년 육군소장으로 진급, 제1군참모장과 6관구사령관에 올랐다. 1961년 2군 부사령관으로 재임 중, 5.16정변을 주도해 정권을 장악하고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됐다. 육군대장으로 예편해 대통령 권한을 대행했다.

1963년 대통령에 당선되고, 제3공화국의 정부가 시작됐다. 한일협정을 맺음으로 국가의 기틀을 다질 자금을 마련했다. 1964년 미국으로부터 월남 파병지원요청이 있자, 야당과 운동권의 반대가 있었으나 파병을 강행했다. 한국군의 월남파병 등으로 미국의 신임을 얻었다. 미국의 원조로 한국과학 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착공했다.

1972년 녹색혁명을 추진 통일벼를 개발해 자체생산으로 완전 자급자족의 길을 열었다. 분단이후 처음으로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했다.

1968년 삼선개헌을 성공해 유신체제를 수립하고 통일주체국민회의를 통해 제4공화국이 탄생시켜 제9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재임기간동안 조국근대화의 기수로서 가난을 물리치고 자립경제와 자주국방의 터전을 닦았다. 새마을 운동을 통한 국민정신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겨레의 염원인 평화적통일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민족중흥의 업적을 남겼다.

1979년에 삽교호 방조제 준공식에 참석한 후 귀경해 궁정동 만찬에서 측근인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총탄에 서거했다. 국립묘지에 안장됐다. 생가와 동상은 출생지에 세워졌고, 기념도서관은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대로변 1693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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