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 정보작명연구원장

전북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 외갓집에서 아버지 강문회와 어머니 권양덕의 사이에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진주이며 본명은 일순(一淳), 자는 사옥(士玉)이고 호는 증산(甑山)인데 고향 마을 앞산 시루봉에서 따온 것이다. 잉태할 때 그의 어머니는 하늘이 남북으로 갈라지며 큰 불덩어리가 내려와 몸을 덮어 광명천지를 이루는 꿈을 꾸고 13개월 만에 일순을 낳았다. 출산 때는 두 선녀가 산모를 간호하는 모습을 아버지가 비몽사몽간에 보았으며 온 집안에 이상한 향기가 가득했다.

친가는 가난했지만 집안의 어른들은 일순의 총명함을 보고 글공부를 시켰다. 한학을 깨우친 일순은 훈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1884년 글공부를 중단하고 이곳저곳을 떠도는 유랑생활을 했다.

1891년 김제의 정남기 처남집에 서당을 차려 놓고 학동들을 모아 가르치며 자신의 공부에 전념했다.

1894년 고부군에서 동학농민운동이 일어났다. 강일순은 사람들에게 “이 혁명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충고했다. 동학혁명 후 나타난 사회적 혼란과 참상을 보고 인간과 세상을 구원할 새로운 종교를 세울 결심을 한다.

1897년 유랑 여행을 떠나 충청도 비인 땅에서 김경흔(金京訢)을 만나 태을주(太乙呪)를 얻었으며, 연산에서 정역을 저술한 김일부(金一夫)를 만나 정역에 관한 많은 지식을 얻는다.

1901년 김제 모악산 대원사에서 집중 수도하던 중 도통의 경지를 얻어 후천개벽과 후천선경의 도래를 선포했다. 자신이 세운 종교를 만고에 없는 무극대도(無極大道)라고 했다. 제자 김형렬의 집에 거처하며 천지공사(天地公事)를 행한다.

1907년 교도 20여명과 함께 고부 경무청에 의병모의 협의로 체포됐다가 증거 불충분으로 40일 만에 석방됐다. 그 뒤 득병해 1909년에 세상을 떠나니 사방에 흩어 졌던 교도가 모여 장례를 치렀다.

후천세계에 관한 예언서“현무경”이 있다. 강증산의 사후 제자인 차경석이 보천교를 세웠는데 600만의 교도가 있었다. 지금은 증산교와 대순진리회, 증산도, 증산법종교 등 여러 종파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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