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나이롱 환자 24명이 무더기로 덜미가 잡혔다.

익산경찰서 지능팀은 27일 보험금을 많이 타낼 목적으로 경미한 부상이나 질병에도 크게 아픈 것처럼 속여 오래 입원한 이른바 나이롱 환자 24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이들이 보험사로부터 받아 챙긴 보험금은 총 42억 원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분 자신의 경제적 능력을 초과해 수개의 보험사에 보험금을 납부하고, 실제로 치료에 필요한 기간보다 장기간 입원하거나 통원치료가 가능하면서도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경우 2008년부터 2016년에 이르기까지 725일 동안 총 66회에 걸쳐 입원, 퇴원을 반복했다. 보험사에서 받아 챙긴 돈이 5억 원이 넘는다.

이번에 검거한 보험사기 피의자들은 보험금 수령액은 대부분 1억 원 이상이었다.

경찰은 이와 같은 보험사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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