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로 접어 들 때면 일몰 후 날씨는 급격히 추워집니다. 하루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사람들이 여가 생활과 음주문화를 즐기고 대부분 자진귀가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심야에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져 위험에 노출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밤에는 온도가 내려가 추위 때문에 건강이 나빠져 위험한 것은 물론 자동차 운전자가 졸음운전 또는 어두워진 시야 때문에 잘 안보여 도로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나기도 합니다. 귀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는 사람을 보면 누구든지 112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 자체만으로도 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

익산경찰서에서는 지난 7월 ‘스텔스 보행자 3GO' 운동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3GO 운동은 ‘발견하GO, 신고하GO, 상품받GO’의 줄임말로 술에 취해 도로 위에 누워있거나 갓길을 따라 걷는 일명 스텔스 보행자 증가로 사망사고가 연속 발생함에 따라, 오프라인으로 협력단체 등을 통한 신고 유도, 온라인으로는 SNS(교통관련 밴드 등)를 활용해 스텔스 보행자를 조기 발견, 112에 신고하면 신고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는 캠페인입니다.

실제로 시민들의 신고에 의해 발견된 스텔스 보행자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례가 많았습니다.

밤 공기가 더욱 차가워지는 계절이 오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길가에 누워 있는 보행자들을 보시면 2분 정도의 시간을 들여 112에 꼭 신고해주세요.

시민 안전의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익산열린신문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