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교회 담임목사

얼마 전 뉴스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포도나무를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포도나무의 가지가 무려 400여 평을 덮고 있습니다. 그 나무의 원줄기 둘레가 무려 40Cm 가량이 되었습니다. 줄기 굵기가 굵기 때문에 이렇게 큰 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이 한그루 포도나무에서 무려 3천 송이의 열매가 맺혔습니다. 이런 포도나무라면 주인의 기쁨이요 자랑거리가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어떤 포도나무는 전혀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아이비 포도나무”라는 것인데 이 나무는 생김새는 포도나무처럼 생겼으나 실제로는 아이비이며 열매도 없습니다. 열매 없는 나무는 주인의 마음에 걱정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포도나무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포도원을 만드시고 나무를 심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기대는 열매였습니다.

첫 번째 포도원은 홍수 이전의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완벽한 장소인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 이를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매우 좋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창 1:31)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셨고, 보호해 주셨으며,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셨습니다. 그야말로 에덴동산은 파라다이스이었습니다. “에덴”이라는 단어는 “파라다이스”라는 말의 동의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위하여 아름다운 동산을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포도원과도 같은 이 동산에서 하나님께서 기대하셨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이었습니다. 열매 맺는 삶을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를 낳고 번성하는 종족 번식의 감격이 있는 삶이었습니다.

두 번째 포도원은 이스라엘 민족입니다.

하나님께서 두 번째 포도원이었던 이스라엘에게 어떤 일을 하셨을까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이라는 사람을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통해 한 민족을 일으키셨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해 수많은 자손들을 주시고 그들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대하셨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기대는 정의와 의로움이었습니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사 5:7)

세 번째 포도원은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회라는 포도원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이 포도원을 위해 그의 아들을 희생시키셨습니다. 그 아들 예수의 피로 이 포도원을 세우셨습니다. 성령님을 부어 주셔서 진리를 가르쳐주시며, 힘을 불어 넣어 주십니다. 놀라운 포도원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그 포도원 안에서 살게 하셨습니다.

이 포도원,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기대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히 13:15)

우리는 주님의 포도원에 있는 포도나무의 가지들입니다. 우리를 그 아들의 피로 구원하시고 좋은 포도원에 심으셨습니다. 교회라는 좋은 포도원에 이식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주님은 우리가 열매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여러분들에게 질문합니다. “여러분들은 좋은 열매를 맺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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