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조협회 18~19일 국민생활관 소극장서 대잔치

장원 150만원 등 총 상금 476만원… 첫 정가공연도

전국 정가 익산경창대회를 여는 (사)대한시조협회 익산시지부 사람들.

전국 시조인들의 대잔치 ‘전국 정가(正歌) 익산경창대회’가 18일~19일 이틀간 익산올림픽 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가람 이병기 선생 추모 48주기를 기념해 열리는 이 대회는 올해로 20회를 맞는 역사 깊은 행사다.

(사)대한시조협회 익산시지부(지부장 홍토현)가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의 대회장은 김대중 전북도의원이 맡았다.

종목은 시조와 가사·가곡 2개 부문으로 나눠 치러진다.

대회 주 종목인 시조 일반부는 을부(평시조 1번창), 갑부(사설시조, 1번창), 특부(남녀창질음, 2번창, 부반주), 명창부(중허리, 사설질음, 우조질음, 엮음질음 4번창, 부반주), 대상부(완제사설, 각시조, 우시조, 온질음, 엮음질음, 택4번창, 부반주) 등의 순으로 실력을 평가한다.

최고 시조창을 뽑는 대상부 장원은 150만 원의 상금과 도지사상이 주어지는 등 전체 72명 입상자에게 총 476만 원의 상금과 상장이 돌아간다.

가사·가곡 부문은 가사와 가곡 중 하나를 택해 1번창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대회 개회날인 18일 오후 1시30분 ‘제1회 정가(가사, 가곡, 시조) 공연’도 펼쳐진다.

박초이 익산시조협회 사범이 사회를 맡은 이 공연은 윤종선 전통우리가락 풍물단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익산시조협회 회원들이 가사, 가곡 합창을 부른다.

특히 이리별나라어린이집 아이들이 귀여운 목소리로 ‘어버이 살아 실제’ 시조합창을 꾸민다.

이밖에 홍토현, 박초이, 오태근, 김영희, 김연소, 조성초, 강순임, 김용구, 전세규, 최태호, 안동명 등 명인들이 옛 선비들의 노래 정가의 진수를 보여준다.

반주는 대금 장재동, 장고 임은자 씨가 맡는다.

익산문화원 무용단은 아름다운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이 대회를 여는 (사)대한시조협회 익산시지부는 주현동 이리경로당 내에 사무실을 두고 1천년 역사 시조창의 명맥을 잇고 있다.

현재 70명 가까운 회원이 활동 중이다. 매주 월, 수, 금 오전 10시~오후 3시 무료강습이 열린다.

수강·입회 문의는 익산시조협회 사무실(☎063-852-0037)로 하면 된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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