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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1일, 동지약선전문가 최명오의 건강한 음식이야기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6.12.19 10:24
황칠요리전문점 명아우리 대표

‘동짓날 기나긴 밤 어머님하고’

어느 유행가 가사가 생각난다. 일 년 중 가장 긴 밤이다.

기나긴 밤 어렸을 때 팥죽과 함께 뜨듯한 아랫목에 형제들 빙 둘러 누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던 부모님이 생각나는 날이기도 하다.

24절기 중 하나이며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아져 태양이 적도이남의 23.5"즉 황경 270도에 도달 즉 태양이 낮아지는 날이 동지다.

일 년 중에 낮의 길이가 가장 짧으며 밤 길이는 가장 긴 밤 동지다음 날부터는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니 고대인들은 동짓날을 태양의 죽음으로부터 서서히 부활하는 날이라 생각하고 축제를 벌여 태양신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생명력과 광명의 부활 또한 음력으로 11월은 십이간지의 자로 시작하기에 아마도 새로이 시작한다는 의미로 부여했을 것이다.

우리나라도 고려시대까지는 설로 시작했다.

동짓날은 동문지보라는 달력을 만들어 옥새를 찍어 관리들에게 나눠 동짓날이 부흥의 뜻을 두었다한다.

동지에는 뭐라 해도 팥죽 먹는 날이다. 그래야 나이를 먹는다는 말도 있다. 아마 새롭게 시작한다는 뜻으로 했던 말일 것이다.

동지도 애기동지, 중동기, 노동지로 분류한다.

양력으로는 12월 21일이나 22일이지만 음력 11월 달 추순에 들었으면 애기동지, 중동지는 중순에, 노동지는 하순에 들어 있다.

애동지는 애들한테 안 좋다고 애기들은 팥죽 대신 팥떡을 해먹였다는 설도 있다. 뱀사라는 글을 적어 붙여 잡귀를 물리친다고 한다.

팥죽을 쒀먹는 이유는 팥이 붉은색을 띠니 붉은 기운이 잡귀를 쫓아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경사스러운 일에도 팥죽이나 팥떡을 해먹었다. 마찬가지로 잡귀를 쫒아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팥죽 속 새알은 나이를 의미한다. 팥은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찹쌀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비・위장을 따뜻하게 해줘 기운을 끌어올려주니 음양의 조화를 이룬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더 어울리는 음식은 동치미다.

무에 들어 있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매운 맛을 내는 화합물은 위액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환상의 궁합이라 할 수 있다.

동짓날 이런 의미를 생각하며 팥죽을 끓여먹으면서 훈훈한 이야기가 나도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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