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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운영 익산 최고(最古) '조광인쇄사'익산열린신문 선정 착한가게 152호점- 인화동 ‘조광인쇄사’
익산열린신문 | 승인 2016.12.23 08:59

조수현 대표 큰아들 성호 씨 2006년부터 가업 이어

41년 역사 불황 속 제2의 전성기 정직·성실이 자산

조수현 대표(왼쪽)와 큰아들 성호 씨.

20대 꽃다운 청춘에 시작한 인쇄업이 어느새 40년이 넘었다. 이일여고 인근 복래원예식장 옆에 ‘조광인쇄사(☎063-855-9088)’를 운영하는 조수현 대표(65). 그는 익산 현역 인쇄업계 종사자 중에서 최고참이다.

인쇄업을 한지 올해로 41년째.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오랜 세월동안 글자와 문자 등 기록물을 만든 것을 모으면 큰 산을 이루고도 남는다.

오산면 태생인 그는 일찍 인쇄업에 뛰어들어 25살 나이에 창업했다. 아침에 뜨는 밝은 해처럼 성공하겠다며 ‘조광(朝光)인쇄사’라 이름 붙였다.

한창 땐 일감이 달력부터 각 기관의 사업계획서 등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당시 직원 7~8명이 밤늦도록 일해도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 호황을 누렸다.

이름도 생소한 수동식 기계도 많았다. 철판 위에 원지를 붙여 복사할 글씨를 쓰는 ‘가리방’, 또 롤러에 잉크를 묻혀 한 장 씩 인쇄하는 ‘등사기’, 옛날 신문 찍을 때 활자를 빼서 쓰던 ‘활판기’, 글씨를 찾아서 쓰는 ‘청타기’ 등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이것들이 있던 자리엔 디지털 복사기, 인쇄기, 컬러복사기 등이 들어섰다.

다만 40평 공간에 딱 하나 남은 30년 이상 된 골동품 기계는 종이 자르는 ‘반자동 재단기.’ 매일 같이 닦고 기름 쳐 앞으로 몇 십 년은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부인 이옥수 씨(63)와 함께 운영하던 조광인쇄사는 큰아들 조성호 씨(36)가 2006년부터 가업을 이으면서 아침에 뜨는 밝은 해처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딸 혜나 씨(38)는 출가해 주부로 살고, 작은아들 성흔 씨(34)는 직업군인이다.

인쇄업체 대부분 모바일을 통한 문자메시지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확산되면서 인쇄시장이 크게 위축돼 고전하고 있지만, 조광인쇄사는 성호 씨가 운영에 뛰어들면서 오히려 손님이 늘었다.

명함, 스티커, 전단지, 초청장, 청첩장, 리플릿, 팸플릿 등 일감이 꾸준히 늘고 있다.

조수현 대표 또한 변함없는 고객층이 있다. 교회에서 만드는 달력, 주보, 헌금봉투, 상패, 기념품 등이다.

독실한 크리스챤인인 그는 올해 익산시장로연합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익산시기독교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정직과 성실로 신뢰받는 인쇄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가난한 이웃과 미자립 교회를 섬기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묻어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오택균 시민기자

조수현 대표와 부인 이옥수 씨, 큰아들 조성호 씨.
인쇄소 책상에 꽂혀 있는 손녀의 그림.
30년 이상 된 ‘반자동 재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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