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건설 대표 황 회장 “사회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일꾼으로 자라주길”

“1988년 창립한 우리 새싹회와 가족을 맺은 어려운 학생이 어언 31명이다.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어려서부터 고교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주며 가족같이 지냈던 미래의 꿈나무들이다.”

황전택 새싹장학회장(69‧무림건설 대표)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새싹회이니만큼 경제 사정이 어렵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지원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군산시 나포가 고향인 황 회장은 6살 때 익산에 정착해 이리초와 남성중, 이리공고를 졸업한 후 줄곧 익산에서 생활했다. 익산 인이나 다름없는 셈.

20년 전 중학교 동기인 남궁동 씨의 추천으로 새싹회와 인연을 가진 황 회장은 2008년부터 10년째 새싹회를 이끌고 있다.

새싹회는 20명의 뜻있는 익산지역 경제인들이 모여 묵묵히 어려운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는 순수 민간단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매달 후원금을 지원하고 개인별 적금을 들어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전달해오고 있다.

황 회장은 “임성열 부회장, 고대곤 감사, 송낙섭 총무 등 20명의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새싹회를 지금까지 있게 한 주역”이라며 “미주치과 정성길 회원은 학생들의 치료를 도맡아 처리하며 재능기부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지난 설 명절을 맞아 익산시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황 회장은 “초창기부터 시청과 회원의 추천으로 해마다 10명의 아이들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지만 갈수록 학생들 선정에 어려움이 있고, 좀 더 폭 넓은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익산시에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자라나는 익산 지역 새싹들이 사회에 나가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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