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의 왕’ 대학생 CEO 한현진 씨

1인 기업 피티타임 운영… 대학서 프레젠테이션・스피치 등 강의 ‘열정맨’

한두 번 수상하기도 어렵다는 공모전에서 무려 40여 회 수상한 공모전의 왕이 있다.

원광대학교 경영학부 4학년 한현진 씨(29)다. 원광대 LINC(링크)사업단과 창업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1인 기업 피티타임을 창업한 젊은 CEO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벤처기업을 동경하던 그는 중학생 때 유통업을 운영할 정도로 당찬 청년이다. 당시 제대로 꿈을 펼치지 못해 ‘모든 일을 책임 질 수 있는 나이에 꼭 창업하겠다’는 꿈을 가슴에 안고 한 단계 씩 준비해왔다.

지난 2012년 우연히 학교에서 진행한 창업캠프에 참여 후 학교 동기, 선・후배들과 ‘피티타임’이라는 창업동아리를 창단했다.

창업과 관련해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등을 공부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동아리다. 현재 링크사업단 창업동아리, 인력개발처 취업동아리에 소속돼 있다. 그는 이 동아리 활동을 토대로 1인 기업 ‘피티타임’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동아리 후배의 권유로 참여한 공모전은 그의 인생을 좀 더 활기차게 변화시켰다.

그는 “예전엔 공모전이 아이디어를 뺏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동아리 친구들의 권유에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다. 한편으론 내 실력을 확인 받고 싶었다. 지금 나에게 공모전은 우물에서 벗어나게 해준 고마운 존재”라고 웃으며 말했다.

주로 창업, 사진・영상 공모전에 참여해 수십 장의 상장이 모인 그는 이미 창업 전문가로 불린다.

지금은 피티타임 대표로서 대학에서 프레젠테이션, 스피치, 창업기획 등을 강의하고 있다. 또 원광대 링크사업단 전공현장실습과 연계해 진로상담도 맡고 있다.

경제적・사업적으로 성공을 꿈꾸는 젊은 CEO 한현진 씨. 성공을 꿈꾸는 이유는 단 하나다.

창업을 꿈꾸는 ‘제2의 한현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그는 “많은 중・고생, 대학생들이 창업을 꿈꾼다. 하지만 불안감에 자기 주도적이지 못하다. 나 역시 그랬다”면서 “노하우를 전하려면 내가 성공해 보여야 한다. 그들에게 아낌없이 나눠주고 싶다. 최종 꿈은 재단설립”이라고 미소 지었다.

거침없이 도전하고, 실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역시 많은 고민을 하고, 여러 경우를 염두에 둔다. 하지만 도전할 땐 과감하다. 덕분에 많은 경험과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늘 창업을 기획하고, 도전하는 열정맨인 그는 “좌우명이 ‘힘들어도 즐기자’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일단 시도했으면 좋겠다. 대신 철저한 준비는 필수”라며 “부딪혀보고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