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후 두 달 만에 지인의 카드를 훔쳐 수백 만 원을 인출하는 등 절도행각을 벌인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지인의 체크카드를 훔쳐 600만 원을 인출하고 16차례에 걸쳐 차량을 털은 A씨(26)를 절도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5월 28일 군산시 산복동 B씨(38)의 원룸에서 체크카드를 훔쳐 600여만 원을 인출했다.

또 전주와 익산, 군산 지역을 돌며 차량을 털어 2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동종 범죄로 구속돼 교도소에서 2년간 복역한 뒤 지난 3월 31일 출소했다. 출소 후 A씨는 친구의 소개로 B씨와 몇 차례 만났다. B씨는 A씨의 딱한 사정을 알고 자신의 집에서 생활하게 해줬으나 B씨의 체크카드를 훔쳐 달아나 6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전주와 익산지역 등 일대를 돌며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 대를 노려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에서 16회에 걸쳐 205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도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출소 후 생활비가 없어 훔쳤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익산열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