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아리의 선을 타고 흐르는 둥근 선은 선비의 심성인양 완만하고 부드럽게 흐르고 있다.

백자 달항아리의 넓고 하얀 표면의 공간은 정막하리 만큼 고요함에 빠져들기에 충분하다.

달항아리가 가지고 있는 공간성을 부여한 작가의 예술혼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병로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달항아리의 그림자를 철근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설치작업을 보여주는데 이것은 과거이자 허상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음양의 이치를 토대로 삶의 정신적 철학을 회복하고자 한 것처럼 작가 또한 물질주의로 퇴색하고 소멸되어가는 현대인의들의 삶의 유의미성을 비움과 겸허와 회복의 언어를 담은 달항아리에서 발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8월 31일까지 전시되며 30일‘문화가 있는 날’W미술관 2층 전시실에서 전시연계 프로그램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가 함께 진행된다.

또한 8월 29일 홍아라 에듀케이터가 진행하는‘에듀케이터와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W미술관' 프로그램으로 작품해설과 함께 달항아리를 캔버스에 그린 후에 달 항아리 속에 나를 담아보는 체험이 함께 이뤄진다

W미술관 관장 신주연은 ‘이번 전시를 통해 익산 시민들과 함께 문화에 대해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고 말했다.

미술관 블로그 http://blog.naver.com/museumw문의 ☏063-835-3033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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