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민이 500명 월급 주는 사장님이죠”

익산토종 주택 관리 전문 회사

직원 500여명 아파트 41개 관리 경비·방역청소 사업 활발

민원 원스톱 신속처리 해피콜로 고객감동 익산시 우수기업

신동 청솔아파트 정문 맞은편 건물 2층에 본사를 둔 (주)서영주택관리(대표이사 이창곤)는 익산 토종 주택관리회사다.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가 무려 41곳. 이중 익산만 32곳으로 익산에서 가장 많은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다.

이는 익산 전체 의무단지 120곳 중 25%를 차지하고 있는 셈. 의무단지는 전체 150세대 이상이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아파트로, 주택관리사(관리소장)를 의무 배치해야 하는 곳이다.

(주)서영주택관리는 직원 수만 자그마치 500명이 넘는 거대회사다.

주력사업인 주택관리부 직원이 450명, 경비·인력사업부 42명, 방역·청소부 10명이다.

경비·인력은 익산 5곳에 파견근무하고 있고, 방역·청소는 80곳의 위생을 담당하고 있다.

이창곤 대표이사(60)는 “(주)서영주택관리는 입주민 감동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정직한 주택 관리로 날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믿고 맡겨주시는 입주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주)서영주택관리는 1992년 3월 전북지역 제1호로 주택관리업 허가를 받아 그해 4월 20일 설립됐다.

1994년엔 빌딩관리업, 경비용역업 허가와 아파트 유지보수업 인허가를 받았다.

이후 2000년엔 위생물용역관리업 추가, 2001년 시설물관리업 추가 등 사업을 계속 확장해 나갔다.

25년 역사를 자랑하는 (주)서영주택관리는 현재 아파트 관리와 방역·청소, 경비·용역, 아웃소싱 등 사업 분야를 4개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2004년 관리단지 40곳을 돌파한 (주)서영주택관리는 2010년 익산시 우수기업표창을 받았다. 관리하는 아파트 단지가 최우수, 우수단지로 선정되는데도 큰 역할을 해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감사패도 수없이 받았다.

(주)서영주택관리 입구 복도에는 큼지막한 푯말이 붙어 있다.

‘(주)서영주택관리는 건물, 빌딩 등 모든 건축물의 유지관리에 건물주의 관점에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하는데 500여명의 전 직원이 동참하여 관리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가 경영이념이다.

대표 한 사람이 아닌 500여 전 직원의 서비스 정신이 엿보인다.

사무실에도 현수막이 걸려 있다. ‘친절하고 투명한 관리단지 조성에 노력하겠습니다.’

이창곤 대표이사를 비롯한 본사 임직원들은 입주민 감동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적재적소의 전문 인력 배치와 투명한 관리행정을 펼치고 있다.

(주)서영주택관리의 조직은 주택관리사업과 경비용역, 청소용역, 지원사업부 등 4개 파트로 나뉘어 있다.

사업 분야가 다르지만 주택관리와 경비용역, 청소용역, 방역, 물탱크 청소 등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포괄적 관리시스템을 갖췄다.

직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친절과 봉사. 정기적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한 열린 행정을 펼치고 있다.

또 아파트 단지의 유지보수 및 안전관리, 경비, 청소, 소독 등 환경관리, 관리규약의 정확한 집행, 주택법 준수하며 업무지원,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사항 집행, 투명한 관리비 회계처리 등 각종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차별화된 민원 처리시스템’은 (주)서영주택관리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

행정관리원 또는 경비실에서 24시간 민원 접수를 받아 분야별로 민원처리 전문 인력(소장, 과장, 기사 등)이 배치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한다.

민원해결 후 보고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잘 처리됐는지 확인하는 ‘해피콜’이다. 민원인에게 만족도 조사를 하고, 부족한 부분은 다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창곤 대표이사는 “(주)서영주택관리는 고객감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직하고 신뢰받는 익산 토종 기업”이라며 “입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힘입어 익산시민을 위하는 주택관리회사로 뻗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우창수 기자

이창곤 대표이사(60)는 대기업 직원에서 아파트관리소장을 거쳐 익산 거대 주택관리회사를 거느린 CEO가 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리고(20회)와 아주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1985년 당시 대기업인 대우그룹 계열사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이후 대우전자를 거쳐 대우가전마트(현 하이마트) 김제지점장을 끝으로 1998년 ‘대우맨’ 명찰을 뗐다.

1997년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딴 그는 2003년 부송동아2차아파트관리소장으로 취임하며 주택관리에 입문했다.

10년 후인 2013년 3월엔 전주에 있던 ‘현대주택’을 인수해 익산 갈산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현재 현대주택은 부인 이승례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주)서영주택관리의 전체 주식 70% 지분을 확보, 지난 1월 2일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불과 몇 개월 만에 아파트 관리단지를 3곳이나 늘려 ‘아파트 관리의 대부’에 걸 맞는 성과를 냈다.

“입주민이 500명 월급 주는 사장님이다.” 그는 이 말을 달고 산다. 직원들에게 항상 “내가 월급 주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이 주는 것이기 때문에 나보다 입주민에게 잘해야 한다”며 서비스 정신을 강조한다.

소장 출신인 그는 소장들의 심리를 누구보다 잘 안다. 때문에 소장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입주민은 물론 회사를 위한 충언이기도 하기 때문.

그는 “소장은 야전 사령관이나 다름없는 존재다. 권위를 높여주고, 대등한 관계로 여기면 회사에 대한 주인의식도 생기고, 흥이 나서 입주민들에게 더 잘한다”며 “대표이사 취임 후 회사 분위기가 훨씬 밝아졌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