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지연 '익산 센트럴파크' 이달 분양

15일께 견본주택 오픈 28층 376세대 산단근로자 50% 공급

익산 센트럴파크 투시도.

어양동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익산 센트럴파크’가 착공을 지연하다가 마침내 이달 중순 본격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공사도 조만간 진행할 계획이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행사인 (주)동서(대표 하경이)가 추진하는 익산 센트럴파크는 지난 8월 5일 사업승인을 받아 12월 14일 착공신고를 했지만, 울타리만 치고 공사는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금문제가 심각해 착공도 못한 것 아니냐”는 말들이 무성했다.

(주)동서는 “설계변경 때문에 공사가 늦어진 것뿐이다. 9월 4일 익산시로부터 설계변경 승인을 받았다. 안전도 검사를 마치면 조만간 착공계를 다시 내고 공사에 들어갈 것”이라며 “시공사인 남화토건은 자금력이 탄탄한 회사다. 자금문제가 전혀 없다”고 루머를 잠재웠다.

오는 15일께 부송동 삼성동주민센터 맞은편 남원추어탕 옆에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서는 익산 센트럴파크는 방 한 칸짜리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지어진다.

산단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산단 구조화계획에 의해 사업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전체 376세대 중 50%가량을 산단근로자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평당 분양가를 놓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의 중이다. 분양가가 정해지면 익산시에 분양보증증권을 예치하고 분양에 나선다.

지난 4일 익산시로부터 설계변경 승인을 받은 익산 센트럴파크는 지하 1층~ 지상 최고 28층, 2개 동 규모, 총 376세대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658억 원.

면적별로 원룸식 공동주택은 ▲25㎡ 100세대 ▲49㎡ 100세대. 오피스텔은 ▲33㎡ 88실 ▲68㎡ 88실로 구성했다.

오피스텔은 당초 26층에서 25층으로 낮추고, 원룸식 공동주택은 25층에서 28층으로 높였다. 전용면적 또한 전 세대가 49㎡이었으나, 면적을 상당 수 줄여 세대수를 늘렸다. 원룸식 공동주택의 경우 당초 123세대에서 200세대로 77세대나 늘었다.

1~3층 판매시설은 주차시설로 변경하고 식당, 편의점 등 근린생활시설도 면적을 절반 이상 줄였다.

한편, 일반공업지역인 산업단지 내에는 기숙사만 지을 수 있다. 익산 센트럴파크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계획에 의해 도시형생활주택(원룸, 단지형 연립, 단지형 다세대주택, 원룸형 주택) 중 원룸형 주택으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익산 센트럴파크 공사장 철문이 굳게 잠겨 있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