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축제로 만들고 싶다”

12월 7일 중앙동 영정통서 첫 선…낙후 원도심 경제 활성화

축제 운영주체는 익산시민…시민참여축제 위원회 구성 계획

“경쟁력 갖춘 새로운 먹거리 사업 개발해 전국 명소 목표”

‘전주는 한옥마을, 군산은 근대문화역사, 익산은?’

익산을 대표하는 전국적 관광 상품이 추진된다.

이름 하여 제1회 익산고기구이축제. 일명 육해공군을 다 맛볼 수 있는 ‘삼군통합구이축제’다.

첫 선을 보이는 고기구이축제는 오는 12월 7일~9일 3일간 중앙동 영정통 영빈회관 주변도로에서 열린다.

축제 준비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양은수 조직국장(53‧중앙동 영정통 상인회 사무국장)을 9일 축제가 열릴 중앙동 영정통 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고기구이축제가 생소하다. 구체적으로 무슨 축제인가.

전국에 한우구이축제, 전어구이축제 등 지역별로 특산품과 결합한 고기구이를 맛 볼 수 있는 축제가 많이 있다.

즉 고기구이요리가 주가 아니고, 특산품이 주가 되는 축제다. 구이요리를 부가적으로 맛볼 수 있는 축제다.

이번에 익산에서 열리는 ‘제1회 익산 고기구이축제’는 명실상부 구이요리가 주가 되는 것이다.

-축제를 개최한 목적이나 이유가 있다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고기구이축제로 낙후된 익산 원도심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다.

궁극적인 목표는 음식문화를 기반으로 한 관광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부제목이 ‘삼군구이축제’인데.

익산고기구이축제의 부제목이 삼군(육‧해‧공)구이축제다. 육지에서 나오는 고기, 바다에서 나오는 고기, 공중에서 나오는 고기를 총망해 맛볼 수 있는 공간이다.

구이 요리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참여시켜 행복한 먹을거리를 선보이는 축제로 자리매김 시킬 각오다.

-운영주체는 누구인가.

운영주체는 익산시민이다. 원광대학교 디자인융합벤처창업학교에서 지역민과 더불어 문화예술인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기획했지만, 초기부터 영정통 상인회, 익산열린신문, CGI방송국 등이 함께하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려고 한다.

조만간 시민참여축제 위원회를 구성할 생각이다.

-축제는 어디에서 어떻게 진행되는가.

이번 축제는 익산역 주변의 상권을 살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문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초기 작업이기 때문에 익산문화거리와 연결돼 있는 중앙동 영빈회관 골목 한 블록에서 진행된다.

문화예술의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원도심 상권도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축제장이 익산역과 가까워 KTX를 타고 전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축제를 맘껏 즐긴 후 당일 올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축제를 통해서 이루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문재인 정부의 국토이용계획의 핵심은 도심재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원도심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원도심을 살리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들에 국가예산을 투입한다는 의미다.

더 이상 지방의 도시에 새로운 도심을 조성하는 일에 예산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 익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정책의 방향에 맞추어 도심을 재생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새로운 먹거리 사업이다. KTX의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한 시간이면 왔다 갈 수 있는 지리적인 요건을 경제적인 효과로 연결시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개발한 것이다.

중앙동 영정통을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고자 한다.

-중앙동 영정통 상인회가 준비 중인 걸로 알고 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나 단체가 있다면.

아직 기획단계이기 때문에 참여 인원은 없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는 분들에게 문을 열어 놓고 있다. 가급적 많은 익산시민들을 축제에 참여시키고 싶다.

-고기구이와 익산이 어떤 연관성이 있나.

고기구이는 전국의 모든 도시가 있다. 구이요리는 식생활이고 다른 조리방법에 비해 맛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기구이요리라는 말에 순간 입에서 침이 흐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런 고기구이를 익산의 문화콘텐츠로 만들고자 첫 걸음마를 뗀 것이다.

-시민들에게 협조나 당부의 말씀 한마디.

세계 유일의 고기구이축제는 육군(소‧돼지)‧해군(삼치‧전복 등)‧공군(닭‧참새 등) 등 삼군을 총망라해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맛의 향연이다.

앞으로 익산하면 ‘고기구이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다양한 아이디어를 구상 중이다.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에서 SRT와 KTX를 타고 익산에 내려와 맛있는 삼군고기구이를 먹고 당일 돌아가는 대한민국 명소로 자리매김 시키고 싶다.

또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어 젊음이 용솟음치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할 각오다.

부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맘껏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창수 기자

제1회 익산고기구이축제 양은수 조직국장은?

제1회 익산고기구이축제 양은수 조직국장은 중앙동 영정통 상인회 사무국장도 맡고 있다. 축제를 총괄 준비하면서 영정통 상인회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내는 중책이다.

그는 꼬치구이 요리사 자격증을 가진 구이전문가다. 한식‧중식‧양식 요리사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자연요리 요리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그는 요리 강사로도 유명하다. 약선 요리와 식생활문화 전문가로 강단에 서고 있다.

원광대 창업센터 초대 강사와 원도심 마을 만들기 사업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전북대학교 대학원에서 생명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일본 데코레이션 전문학교를 졸업한 실력파다.

현재 전라북도교육청 예산 부위원장, 익산시 도시재생 추진위원회 간사, 무료법률사무소 소장, 중학교 식생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요리사 경력은 더욱 화려하다. 부천그랜드백화점 조리부장을 시작으로 비비큐 구이요리 연구사, 전북조리사협회보 편집국장, 일본 동경 포시즌 조리과장, 익산 웨딩뷔페 조리이사, 전주 한옥마을 약선 요리 강사 등을 지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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