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오미자 익산시청 육상 코치가 전북일보사와 (주)명성화학이 공동 주최한‘제33회 전북대상’ 체육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전북 육상의 전설’인 오 코치는 12일 오후 4시 전주 르윈호텔 백제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한창 전성기가 아닌 코치로 활동을 하면서 전북대상을 받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선수를 육성하는데, 더 좋은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미자 코치는 이리여자중학교 재학시절 종별 선수권, 전국 중·고교 육상경기대회 등을 휩쓸며 고등학교 1학년 때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주)쌍방울에 입단해 전국체전 2관왕, 6연패 달성, 1500m 한국 신기록 작성 등 기록을 남기면서 전북 체육의 위상을 높였다.

IMF 구제금융 당시 팀이 해체돼 이적 권유가 있었지만, 고향인 익산시청에 남았다. 2006년 익산시청 코치로 임명돼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다.

오 코치는 “내년은 익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며 “매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고생하지만, 어느 때 보다 다짐이 다르다”고 밝혔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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