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3억 이상 세금안낸 개인 92명, 법인 51곳 명단 공개

‘159억8천400만 원.’

익산에 사는 이모 씨(43)가 체납한 세금이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를 운영한 이 씨는 2002년 부가가치세 등 총 22건을 체납해 익산시 개인 ‘고액 체납 왕’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다음으론 골재업을 하는 김모 씨(36)가 74억2천만 원을 체납해 2위에 등극했다.

주현동에 소재한 S개발은 32억6천400만 원의 법인세 등을 내지 않아 익산 ‘체납 1위 법인’이라는 오명을 안았다.

웅포관광개발(주)(대표 김승학)은 부가가치세 등 12건 24억5천600만 원을 체납해 법인 고액 체납액 순위 5위에 올랐다.

13일 국세청‘3억 원 이상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을 조회한 결과, 3억 원 이상 고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익산 소재 법인은 51곳, 개인은 92명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올해 10월까지 전국 고액체납자를 대상으로 9천160건의 출국금지를 요청, 306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등 193명은 체납처분면탈범으로 형사 고발했다. /황정아 기자

황정아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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