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중인 돼지 전량 출하…“쾌적한 환경조성 개발할 것” 약속

모현동과 송학동 주민들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던 지긋지긋한 악취 민원이 마침내 해소된다.

정헌율 시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익산시와 영명농장이 축사시설 철거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모현동, 송학동 일대 악취 해결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조성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헌율 시장은 지난 22일 시장실에서 권영구 영명농장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 폐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축사시설 철거 협약을 통해 서부권 주요 악취 오염원을 해소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보전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지역은 수년째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문제가 끊이질 않는 곳으로 악취해소를 위해 그간 한국 농어촌공사에서 전원마을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사업계획 변경과 정책 변화 등으로 무산됨에 따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시는 적극적인 악취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다 축사시설 철거를 추진하기로 해 서부권 악취 민원의 근본적 해결의 실마리를 잡게 됐다.

영명농장은 내년 1월 사육중인 돼지 3천500두 출하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축사 철거와 사업장 부지 1만1천200㎡를 정리할 계획으로 축사폐업이 완료되면 서부권의 악취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헌율 시장은“이번 협약으로 서부권 지역의 주요 악취 요인인 분뇨냄새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며 “시는 시민들의 악취로 인한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악취배출업소의 시설개선, 악취지도를 활용한 체계적인 지도점검, 시민들의 악취 인식전환 등을 통해 악취를 저감하고 기업은 성장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우창수 기자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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