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교회 담임목사

미문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10개의 문중에 하나인데, 고린도 청동위에 매우 값어치 있는 은과 금으로 덧 입혀 놓은 문입니다. 금과 은으로 그리고 청동으로 만들어진 아름다운 문 앞에 앉은뱅이, 그것도 거지가 앉아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이는 마치 아름다운 궁궐 문에 앉았으나, 그 궁궐이 주는 특권을 누리지 못하는 가난한 거지의 모습입니다. 우리 인생은 그러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아무리 화려하고 비싼 집에 산다 할지라도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그림의 떡처럼 배불리 먹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금과 은이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비참한 삶을 사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것을 상상해 보십시오. 금빛 찬란한 천국 문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천국 문에 들어갈 수 없어서 그 앞에 앉아서 구걸하고 있는 거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천국 문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인생의 모습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한 사람들은 이와 같은 사람들입니다. 이러한 사람에게는 누군가 도와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인생에 누군가 찾아와 도와주는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처량한 인생, 앉은뱅이 거지에게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그것은 바로 제 9시 기도 시간입니다. 유대인들의 9시는 오늘 날 오후 3시를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하루에 세 번 기도하지만, 오전과 오후 두 번에 걸쳐서는 큰 제사를 드리며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있습니다. 구시기도 시간이 바로 그 시간입니다. 이 때 수많은 사람들이 미문을 통해 성전으로 올라옵니다.

거지 앉은뱅이로서는 미문이 적격이었습니다. 사람도 많이 왕래하지, 유대인들은 자선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들의 삼대 신앙은 율법과 예배와 자선행위이었습니다. 이것을 배운 유대인들은 자비를 베푸는 일에 능한 사람들입니다. 자비와 자선을 베푸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의 표현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거지는 아주 좋은 몫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에게 무엇인가 좋은 일이 벌어질 것 같았습니다.

가난뱅이, 앉은뱅이의 인생에 좋은 일이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다시 말해 우리 가난하고, 병들고, 힘든 인생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미문에 앉아 구걸을 하는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을 만납니다. 이들을 보자 거지는 돈을 요구합니다. 이 요구가 놀라운 기적을 가져오게 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이 사람을 보면서 ‘우리를 보라’고 말합니다. “베드로가 요한과 더불어 주목하여 이르되 우리를 보라 하니.”

우리를 우러러 보라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사실 돈이 없었습니다. 미문, 금과 은으로 치장된 문을 보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이런 금과 은은 없다.’다시 말해, 세상적인 돈, 세상적인 힘, 세상적인 능력은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 말은 앉은뱅이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세상적인 돈과 은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이 사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이 앉은뱅이 거지를 해결 줄 수 있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그를 고쳐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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