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는…

어느 부자가 하나님께 자기 재산을 천국으로 가져가겠다고 졸랐다.

하나님께서는 처음엔 안 된다고 하셨지만, 마지못해 허락하셨다.

그러고는 말씀하셨다.

“한 가지 조건이 있다. 천국에 올 때 네 재산을 가방 하나에만 담아 와야 한다.”

부자는 자기 재산을 모두 팔아 금으로 바꾼 뒤 흐뭇해했다. 

“이렇게 할 줄이야 하나님께서 미처 모르셨겠지.”

천국 문에 다다르자 베드로가 가방에 무엇이 들었는지 보자고 했다.

가방을 열어 본 베드로는 깜짝 놀랐다. 

그러고는 베드로가 하는 말.

“도로포장 재료를 뭣 하러 이렇게 잔뜩 가져왔습니까?”

#채변봉투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말했다.

“여러분~! 내일 학교에 올 때 채변봉투 가져오는 거 잊지 말고, 너무 쪼끔 넣지 말고 충분히 가지고 오도록 알았죠?”

집에 온 철수는 선생님이 충분히 가져오라는 말에 라면 봉지를 챙겨서 화장실로 들어가 일을 마치고 밖으로 놀러 나갔다.

신나게 놀아 곯아떨어진 나머지 다음 날 늦잠을 잔 철수는 채변봉투를 놓고 학교에 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책상 위에 보면 라면 봉지 있걸랑, 그게 채변봉투니까 좀 갖다 주세요.”

아무리 자식이지만 더럽다는 생각에 신문지로 둘둘 말았다.

애타게 기다릴 철수 생각에 옆구리에 끼고 뛰기 시작했다.

그런데 잠시 후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막 뛰어가고 있는데, 그만 소매치기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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