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된지 14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웅북초.

익산지역의 폐교들이 새로운 교육활동 공간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17일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수경)에 따르면 최근 폐교된 이리남중을 청소년자치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지난 13일 문을 열었다.

영화감상실, 방송편집실, 사진 스튜디오, 북카페, 실내놀이터, 공연연습실 등을 갖춘 청소년의 자유로운 여가활동 공간이다.

이곳에는 추가로 외국어교육센터도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3월 폐교된 성당면 금성초는 생태창작놀이터로 조성된다.

생태창작놀이터는 유아와 초등학생이 흙, 물, 나무 등의 자연적 재료를 소재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활동을 하는 시설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은 섬 지역의 폐교 6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들을 위한 주말농장이나 생태체험장 등으로 쓰거나 민간에 임대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문을 닫는 학교는 교육시설로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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