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동해‧김진규 젊은 피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 일으켜 돌풍 예고

‘작은 거인’ 주유선 최다득표 2연패 출사표…송호진 4선 고지 향해 깃발 올려

‘현역 4명 VS 정치 신예 2명’

3명을 뽑는 시의원 사선거구(동산‧영등1동)는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나 다름없다.

4명의 현역 의원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1-가와 1-나’ 기호를 꿰찬 ‘젊은 피’ 2명이 가세해 혈투를 벌이고 있다.

지난 선거 익산 최다 득표 주인공인 주유선 후보가 버티고 있는 사선거구는 모두 6명이 출마해 한 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신동해(41)와 김진규(47), 유재구(59) 후보 3명을 대표 선수로 내세워 3석 모두를 노리고 있다.

이에 질세라 민주평화당은 익산시 사상 첫 여성부의장을 역임한 사회복지학 박사 출신 주유선 후보(63)를 단기필마로 출전시켰다.

정의당은 4선을 노리는 송호진 후보(63)가 출사표를 던졌다.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출신인 김민서 후보(52)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들 6명의 후보 가운데 시의회 입성 티켓을 손에 넣는 후보는 3명. 다른 선거구에 비해 경쟁률은 조금 낮지만 현역의원 4명이 버티고 있어 ‘총성 없는 전쟁’을 치르는 익산 최대의 격전지다.

선거 초반 3선 관록 주유선 후보가 가장 앞서가는 형국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분석이다. 하지만 민주당 정치신예 쌍두마차 신동해‧김진규 후보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또 4선 고지 점령에 나선 송호진 후보도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우승을 바라보고 있어 예측불허 승부를 벌이고 있다.

주유선 후보는 사회복지학 박사로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자타공인 ‘복지전문가.’ 그는 의리파 정치인으로도 유명하다. 정치 입문 은인이자 중학교 동기동창 친구인 조배숙 국회의원(익산을·민주평화당 대표)이 4년 간 백의종군할 때도 곁을 지켰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신의를 저버린 적이 없다.

조배숙 의원이 국민의당 분당 사태로 민주평화당을 창당하자 주저 없이 조배숙號에 합류한 소신의 정치인이다.

신동해 후보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 출신. 남성고와 원광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그는 영등초 운영위원과 영등1동 주민자치위원, 익산시자율방재단 사무국장, 원광대학교 익산동문회 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당발이다.

김진규 후보는 당내 기호 배정 경선에서 현역 의원을 누르고 앞 순위를 차지하며 본선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리고와 호원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그는 익산시 배구협회 부회장, 남성고 학교운영위원, 익산시교육지원청 교육환경 보호위원, 영등1동 주민자치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유재구 후보는 이리상고(현 전북제일고)를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에서 무역학을 전공했다. 그는 30여 년간의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의정 활동에 쏟아 부을 각오다.

송호진 후보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참신하고 깨끗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대쪽 같이 곧은 정치인.’ 원칙과 소신이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익산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한 그는 익산시학교운영위원협의회장과 이리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 익산YMCA 이사로도 활동했다. 영등성당과 영등 소라성당에서 사목회장을 세 차례나 지낸 독실한 가톨릭 신자다.

뒤늦게 합류한 김민서 후보는 자유한국당 비례대표로 시의원을 지냈으나, 이번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역구에 처녀 출전한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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