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권력을 이겼다. 상식과 원칙의 승리”눈시울 붉혀

 “남북 경협시대 유라시아 철도 거점 도시 만들겠다”약속

“익산시민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정헌율 익산시장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제일 먼저 30만 익산시민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전국을 강타한 거센 민주당 바람을 뚫고 재선에 성공한 정 시장은 14일 자정 무렵 당선이 유력시 되자 밀려오는 취재진들에게 “익산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며 모든 공을 익산시민들에게 돌렸다.

정 시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존경하고 사랑하는 익산시민 여러분 정말 고맙다. 오늘 결과는 저 정헌율의 승리가 아니라 익산시민의 승리다. 시민이 권력을 이겼다.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이어 “먼저 저와 함께 경쟁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김 후보님을 지지하신 분들의 뜻도 함께 존중하겠다”며 “한마음으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반목과 갈등, 분열과 대립을 하나로 통합하겠다. 함께 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승리는 지난 2년 익산시정을 평가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 앞으로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오직 ‘시민과 익산발전’에 매진하겠다”며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저는 소통과 화합, 통합에 앞장서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의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며 “선거기간 시민 여러분에게 들었던 많은 말씀, 제가 시민들께 드린 많은 약속 절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시 한 번 30만 익산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저 정헌율,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앞만 보고 뛰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 시장과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오늘 결과는 제가 아니라 익산시민의 위대한 승리다. 시민이 지난 2년 시정을 평가한 결과다. 시민이 여당의 권력을 이겼다. 상식과 원칙의 승리다.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오직 '시민과 익산 발전'에 매진하겠다. 반드시 시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는데.

▲선거로 인한 반목, 갈등, 분열, 대립을 하나로 통합하겠다. 김영배 후보를 지지한 분들의 뜻도 존중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 특히 소통, 화합, 통합에 앞장서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희망의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

-민선 7기 중점 방향은.

▲익산을 출발역으로 하는 북한~중국~러시아~유럽을 잇는 '유라시아철도 거점도시 건설'을 강력히 추진하겠다.

익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평양, 신의주를 거처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철도 요충지가 돼 익산이 국제적인 교통·물류 거점도시로 도약하도록 하겠다. 복합환승 시설과 물류단지를 갖추는 익산역 역세권 개발도 하겠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사업 착수, 안전보호 융복합 제품산업 육성, 중소기업과 향토 산업 육성, 골목상권 강화 등도 추진하겠다. 시청 신청사 신축,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역사문화 관광도시 기틀 마련 등도 주요과제다.

올해는 특히 10월 익산 전국체전, 신청사 건립, 도시재생사업 등 중요 현안사업이 많은데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미래발전과 먹을거리를 찾겠다.

-유라시아철도 거점도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체적인 방안은.

▲북미 정상이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 평화 협력을 위한 역사적 회담을 가졌다.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철도의 중심지 익산을 출발역으로 하는 북한~중국~러시아~유럽을 잇는 유라시아철도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

익산에서 출발하는 철도가 평양 신의주를 거쳐 중국의 TCR과 러시아의 TSR로 연결돼 대한민국의 철도 요충지가 되어 세계적인 교통과 물류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익산의 역세권개발을 통해 주변 배후도시가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복합 환승시설을 갖추는 등 역세권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의 승리 요인은.

▲이번 승리는 지난 2년 익산시정을 평가해 주신 결과라 생각한다.

2년 전 시에는 당장 갚아야할 1천600억 원의 단기부채가 있었다. 저는 이중 절반을 상환했다. 남은 800억 원 빚도 3년 안에 모두 갚을 것이다.

빚 갚겠다고 기존 복지예산, 지역개발사업비를 깎은 것도 아니다. 불요불급한 비용을 줄이고 정부의 지원예산을 늘리면서 투명한 재정운영을 한 결과다. 인사비리 논란과 같은 과거의 적폐는 모두 청산했다.

또 74개 기업과 4천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얼마 전 산업단지 분양률은 마의 50%를 넘었다. 기업이 많다는 것은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계속 감소세를 보이는 인구도 기업입주와 더불어 자연히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다.

익산시 최초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서부지역 악취의 주요 근원지였던 영명농장은 영구 패쇄 됐다.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익산시 신청사 건립문제도 해결했다.

-이번 선거의 쟁점으로 떠올랐던 신청사 건립문제는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신청사 건립은 익산시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지난해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은 그동안 재정부담 우려와 지역적, 정치적 이해관계로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던 청사 건립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국토부와 LH, 지자체가 함께 청사건립 및 재원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발굴하고, 리뉴얼사업과 연계한 국가 정책사업 등의 다각적 검토로 재정 상황이 열악한 익산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시민토론회’, ‘찾아가는 소통마당’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3월 초에는 ‘신청사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해 청사 건립방향 및 규모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지난 4월 24일에는 국토교통부와 LH, 익산시가 기관 간 사업추진을 위한 역할분담 및 협력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제 선거가 끝난 만큼 본격 업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익산 발전 방향에 대한 로드맵이 있다면.

▲익산 발전, 이대로 멈출 수 없다. 익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 4년, 장기적으로는 미래 40년의 익산 비전을 세우고 우리 삶이 바뀌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가장 먼저 일자리 3만5천개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활력 있는 도시로 바꾸겠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과학교육에 집중 투자하는 등 보육·교육선도도시 명성을 되찾겠다. 찾아가는 복지, 맞춤형 복지로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

문화관광융성도시 조성과 ‘농업수도 익산’위상 확립에도 더욱 매진하겠다.

아이에게 꿈을, 청년에게 희망을, 중년에게 자부심을, 어르신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익산시대를 열어가겠다.

앞으로 제 모든 것을 다 바쳐 오직 ‘시민과 익산발전’에 매진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

소통과 화합, 통합에 앞장서겠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함께 희망의 익산을 만들어 가겠다.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 번 30만 익산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결정에 감사드린다. 저 정헌율,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열심히 앞만 보고 뛰겠다.

선거기간 시민에게 들은 말씀, 시민께 드린 약속을 절대 잊지 않겠다. 시민의 편에서 시민이 가라는 길을 가겠다. 시민과 함께 앞만 보고 뛰겠다. 저를 믿고 함께  해 달라. /글.사진=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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