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옥 전북도체육회 스포츠진흥본부장이 지난달 29일 퇴임식을 갖고 석별의 정(情)을 나눴다.

체육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강동옥 본부장의 가족과 친지 및 지인 등 체육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롭게 임기를 마무리했다.

강동옥 본부장은 퇴임사를 통해 "18여년 간 몸담아왔던 정든 체육회 생활을 정리하려니 만감이 교차한다"며 "재임기간 동안 임직원들과 한 식구처럼 전북체육 발전을 위해 함께 한 지난 시간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상했다.

강 본부장은 "오는 10월 익산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비록 체육회를 떠나지만 한 발짝 물러난 곳에서 전북체육의 발전을 위해 항상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 전북제일고(전 이리상고) 펜싱 선수 출신인 강 본부장은 2001년 3월 전라북도생활체육협의회에 입사했으며 운영담당‧훈련담당‧훈련팀장‧운영팀장‧전국체전경기부 총괄과 경기 1팀장 등을 역임하는 과정에 전북체육의 초석을 다졌다.

특히 전국 최초로 '전북어르신대회'를 개최해 16개 시‧도의 롤 모델이 되기도 했으며 ▲ 동호인리그 운영 ▲ 2009년 생활체육대축전 유치 ▲ 2010년 전북어르신대회를 유치하는 등 전북생활체육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지난 2016년 3월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 새로 탄생한 전라북도체육회에서 지역지원과장과 스포츠진흥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두루 아우르는 체육전문가로 전북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을 쏟았다.

강동옥 스포츠진흥본부장은 이리중학교‧이리여고‧김제중앙중 펜싱지도자로 활동하는 시간을 통해 전북펜싱이 전국 최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열정을 쏟아냈으며 대한펜싱협회 기획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2013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세계청소년, 유소년 펜싱선수권대회 한국대표팀 단장으로 맹활약했고 2015년 인천 아시안게임 펜싱 사무총장을 맡아 전북펜싱 뿐만 아니라 한국펜싱의 발전을 위해 일익을 담당했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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