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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유스호스텔 생활예절 교육 각광최우수청소년시설 익산유스호스텔의 특별한 예절캠프
우창수 기자 | 승인 2018.07.13 09:24

전국 유일의 예절캠프 ‘예절인(IN/人)’ 프로그램 전국 명성

병문안·장례 의식 등 꼭 필요한 에티켓 직접 체험해 인기

평소에 잘 입지 않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절하는 법 등을 배우던 예절교육, 청학동에서 “공자 왈, 맹자 왈” 하며 옛날 서당처럼 예절을 배우던 시대는 한물갔다.

이젠 일상에서 실천이 가능한 ‘실전용 생활 예절교육’이다.

옷차림이나 사람을 바라보는 법, 또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났을 때, 병문안 할 때, 장례식장에 문상할 때 등 흔히 쉽게 마주하는 상황에 필요한 예절교육이 뜨고 있다.

이러한 생활 예절교육의 메카는 ‘익산유스호스텔(대표 서정산).

천년고도 익산의 대표 숙박시설인 익산유스호스텔은 생활 예절교육으로 전국 명성을 떨치고 있는 곳이다. 전국 800여개 청소년 이용시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예절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2012년 2월, 익산시 마한로 11번지에 개관한 지 7년째 된 익산유스호스텔. 특색 있는 생활 예절교육으로 청소년 인성교육의 요람이 된 배경을 살펴보았다.

실전용 생활 예절교육 ‘예절인(人/IN)’의 태동

“우리 땐 저러지 않았는데 요즘 아이들 너무 버릇없어!”

어른들의 대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귀에 너무나 익숙한 이 말은 어쩌면 지금의 기성세대 또한 어릴 때부터 어른들에게 들었던, 그래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선대가 후대에게 물려주기라도 한 유물처럼 자연스럽게 전해진 말일 법도 하다.

이렇게 오래된 말을 끊어내기 위해 익산유스호스텔이 기획한 것이 바로 실전용 생활 예절교육 ‘예절인(人/IN)’이다.

예절인은 ‘예의 정신과 가치를 마음에 담고(IN),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 속에 꽃 피우는 사람(人)’을 뜻한다.

예절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과 운영을 맡고 있는 홍석 익산유스호스텔 부대표는 “예절은 사람의 생애주기에서 꼭 필요한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사람이 태어나 1년 되면 돌잔치를 하고, 성년이 돼 결혼식을 올리고, 생일잔치를 하고, 지인이 아프면 병문안을 가고, 장례를 치르고, 제사를 지내는 등 모든 의식에 예절이 있다는 것.

하지만 어떻게 해야 예절에 맞는 것인지, 제대로 가르쳐주거나 배운 적이 거의 없다. 어깨너머로 배운 것이 대부분이다. 기성세대 또한 청소년들을 보고 “예의없다. 버릇없다”라고 핀잔만 줬지, 가르쳐 준 적이 없다.

홍석 부대표는 “이러한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이 더 이상 없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3년 전 실천 가능한 실전용 생활 예절교육 프로그래인 ‘예절인’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예절인 프로그램은 원창학원 소속 원광중, 원광여중, 원광고, 원광여고, 원광정보예술고의 필수 교육과정이다.

익산과 군산지역 학교에서도 예절인 프로그램 신청이 갈수록 늘고 있다.

버전 3.0 진화하는 ‘예절인’... 버전 6.0까지 계획

예절인 프로그램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다. 첫해 버전 1.0에서 3년차 맞으며 개발한 버전 3.0은 실전에 가까운 교육으로 발전했다.

버전 1.0은 예절의 기초단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먼저 예절을 한자로 풀어 뜻을 새기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禮)’는 파자로 풀면 볼 ‘시(示)’와 풍성할 ‘풍(豊)’으로, ‘풍성하게 보인다. 잘 갖추어 안정감을 준다’는 뜻이다.

‘절(節)’은 대나무 ‘죽(竹)’과 바로 ‘즉(卽)’으로, ‘자신이 지켜야 할 도리를 잃지 않는 태도’를 뜻한다.

예의 근본정신인 ‘공경(공손히 받들어 모시는 것)’과 ‘겸양(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 ‘무계교(無計較, 서로 견주어 살펴보지 않는 것)’는 몸에 밸 수 있도록 되뇌이게 하고 복습시킨다.

또 부드러운 얼굴과 환한 기운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태도와 상대가 누구이든 먼저 인사해 존중을 표하는 예절을 가르친다.

버전 2.0은 어떤 상황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감정 수업 상황극’을 진행하고, 용모와 복장에 대한 교육도 진행한다.

여성은 단정하고, 개성 있고 진취적인 복장 등을 코디하는 법을 소개하고, 남성은 절제 있고, 감각 있고, 진취적인 복장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이어 ‘예절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재미있게 예절을 몸에 익힐 수 있도록 했다.

버전 3.0은 생노병사의 인간 삶에서 일어나는 각종 의식에서 예절을 알아보는 단계다.

생일잔치, 병문안, 장례, 제사 등의 예절을 배운다.

이중 병문안할 때 에티켓은 수술이나 입원 후 2~3일이 적합하고, 방문 전엔 시간 약속을 반드시 하며, 병문안은 30분 정도가 적당하다.

환자를 보고 “얼굴이 많이 안 좋네! 몸이 많이 야위었네!” 등 부정적인 인사말을 삼가야 한다.

장례예절은 익산유스호스텔 3층에 모의 장례식장을 만들어 실제 체험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먼저 장례식장 갈 때는 검정색 정장을 입는 것이 좋고, 문상할 때는 방명록을 기재한 후 분향이나 헌화를 하고, 종교에 따라 절이나 묵례를 한 다음 상주에게 인사하고 부의하는 게 예절에 맞다.

홍석 부대표는 “중학교 1, 2, 3학년과 고등학교 1, 2, 3학년을 대상으로 예절인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만족도가 90%이상으로 매우 높다”며 “버전 6.0까지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우수 청소년 수련시설 인성교육의 장

익산유스호스텔은 전국 800여개에 달하는 청소년 수련시설 중 최고 시설을 자랑한다.

2017년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은 전국 800여 청소년 시설을 종합평가한 결과 최고 합격점을 받은 익산유스호스텔을 ‘최우수 청소년 수련시설’로 지정했다.

익산유스호스텔은 부지면적 7만2천2㎡, 건축면적 4만1천226㎡,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를 자랑한다.

호텔룸 15실, 유스룸 26실을 갖춰 250여 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부대시설로는 대강당, 세미나실, 회의실, 야외공연장, 식당, 카페 다온 등을 갖추고 있다.

서정산 대표는 “쾌적한 숙박시설과 특색 있는 예절캠프 등이 전국 최고인 것을 인정받은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에게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익산유스호스텔은 ‘다이나믹 예절캠프(인증 제1934호)’를 비롯해 청소년수련활동인증위원회에서 인증한 23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절캠프는 익산지역 초·중·고·대학교는 물론 전주, 완주, 김제, 군산, 고창, 충남 논산, 전남 광양, 경기도 남양주 등 점차 전국 학교로 이용이 확산되고 있다.

익산유스호스텔이 청소년 인성교육의 장으로 발돋움한 셈이다.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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