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익산문화재단 문화정책팀장

전국 체전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50여일도 남지 않았다. 주개최 도시인 익산시는 전국 체전 준비로 부산한 모습이다.

제99회 전국 체전은 10월 1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월 18일 폐막식, 그리고 이어지는 제38회 장애인체전은 10월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팔봉 주경기장은 리모델링을 마치고 근사한 주경기장의 면모를 갖추었고, 경기장 단장과 2018명의 서포터즈의 활약도 돋보인다.

전국체전은 도내 14개 시·군의 73개 경기장에서 종목별 경기가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 및 전 세계 18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3만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익산시와 익산문화재단은 전국 체전을 ‘백제왕도문화대축전’을 주제로 무왕행차 거리퍼레이드, 문화공연, 스포츠 사진전, 스포츠 영화제, 전야 축하공연, 전야 불꽃 쇼, 프린지 페스티벌 등을 체전 기간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시민들이 참여하는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무왕행차 거리퍼레이드’로 시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가 행진이다. 전국체전 개막 전날 익산시내에서 열리는 ‘무왕행차 거리퍼레이드’는 ‘서동요’의 주인공 백제 30대 무왕의 익산 천도 행렬을 재현하고, 익산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시민들과 함께 연출하게 된다.

29개 읍면동과 시민사회단체의 모집이 현재 진행중이며, 각 지역의 특색과 익산의 비전, 체전을 주제로 한 역동적인 퍼포먼스 등이 더해져 ‘무왕행차 거리퍼레이드’를 구성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에 대한 열기가 예년만은 못하다고 한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에 묻혀 국내 대회에 대한 관심이 적어진 것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익산 지역이 중심이 되는 전국 대회이니 무엇보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공의 열쇠가 할 것이다.

전국 체전 기간 손님맞이에 철저하게 대비하여 하고, 문화도시로서 익산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알릴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전국 체전 전야에 ‘무왕행차 거리퍼레이드’에 참여하여 익산 시민들의 열기와 파이팅을 보여준다면 전국 체전은 스포츠 대회를 넘어 문화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축제로 흥겹게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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