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경영 부실을 문제 삼아 익산 에코융합섬유연구원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따라서 익산 에코융합섬유연구원 임직원들은 내년도 임금과 성과급이 동결되거나 삭감 조정된다.

이 가운데 기관장은 한 번 더 옐로카드를 받으면 아예 옷을 벗게 된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15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2018년도 경영평가’를 한 결과 익산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사실상 낙제점(라·마등급)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은 최저 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라 등급)보다 한 계단 더 떨어질 정도로 경영 전반이 부진했다고 평가됐다.

실제로 4억 원대였던 당기 순손실이 10억 원대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섬유기업 지원 서비스가 부진한데다 사회적 책임성이 낮고 고객과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됐다.

이번 평가 결과는 임직원들에 대한 인사 상, 급여 상 혜택과 불이익을 주는데도 활용된다.

라~마 등급 기관장의 경우 성과급은커녕 연봉마저 기준 인상률 1~2배씩 삭감된다.

특히, 두 차례 연속 라 등급 이하를 받은 기관장은 곧바로 이사회에 해임이 권고된다. 에코융합섬유연구원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라 등급 이하를 받았지만 그 기관장이 중도에 바뀌는 바람에 해임 권고는 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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