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한병도‧송하진 이리고 원광고 남성중 출신 종횡무진 활약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시·도지사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린 8월 13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참석자들이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병원 원내대변인, 안호영 전북도당위원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홍영표 원내대표, 이춘석 사무총장, 김태년 정책위의장, 윤호중 예결위 간사, 서삼석 예결위원 겸 전남도당위원장, 송갑석 예결위원 겸 광주시당위원장.

문재인 정부 집권 2년 차를 맞아 익산을 연고로 한 정치인들이 무대 전면에 나서는 실세로 급부상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의 주요직을 익산과 연고를 둔 정치인들이 대거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내 주요 자치단체 수장들도 익산과 연고 있는 이들이 다수 있다.

한 마디로 익산 전성시대다.

민주당은 지난 8.25 전당대회를 통해 이해찬 대표 체제로 출범했다. 이해찬 대표의 핵심 인사로는 홍영표 원내대표가 꼽힌다. 홍 원내대표는 고창 출신이지만, 명문 이리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국무총리로 일할 때 홍 원내대표가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도내 최대 기초단체인 전주시의 김승수 시장도 정읍 태생이지만, 이리고 출신이다.

정치인으로는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 이른바‘7가신’에 포함됐던 최재승 전 국회 문화관광위원장이 이리고를 졸업했다.

이리고와 함께 원광고 라인도 부상하고 있다.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이 원광고 출신이다. 한 수석과 이해찬 대표의 관계도 끈끈하다. 지난 2007년 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해찬 후보의 비서실장이 한 수석이었다. 한 수석은 총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익산으로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법대 출신인 전완수 변호사도 원광고를 나왔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익산시장 경선에 참여하며, 정치권에 첫발을 내디딘 전 변호사는 차기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내 입지는 물론, 외연을 넓혀나가고 있다. 이해찬 대표와는 서울대 동문이고,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은 오랜 친구다.

남성중과 남성고도 전통적으로 탄탄한 학맥을 갖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김제가 고향이지만 남성중을 나와 익산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까지 민주당 사무총장으로 활동한 이춘석 의원도 남성고를 나왔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 호남의 유일한 3선 국회의원이다.

남성고의 전성시대는 김대중 정부 시절, DJ 최측근으로 불렸던 유종근 전북지사가 대통령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던 시절로 꼽힌다. 당시 청렴으로 유명했던 이협 의원도 남성고 출신으로 익산 파워를 강화시킨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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