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아동의 교육과 건전한 놀이 등 종합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터가 수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재정과 부족한 인프라로 경쟁력이 날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기영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익산3)은 3일 도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익산 등 도시 지역의 29인 이하 센터를 예로 들면, 운영비로 월 480만 원을 받는다”며 “이중 90%(432만 원)는 종사자 2명의 인건비(370만 원)와 전기료 등 관리비로 쓰고 나머지 10%(48만 원)만을 프로그램비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아동 1명당 1만6천500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아이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후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방학 중에 취약계층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을 아침부터 맡아 돌봐줄 곳은 센터 밖에 없다”며 “그런데 문제는 오전부터 이용을 하는 아이들에게 점심과 저녁 2식을 제공해야 하지만, 1일 1식으로 책정된 급식지원비만으로는 제대로 아이들을 돌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방학 중 아동을 위한 특별활동 및 프로그램 ▲센터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수급자가 수급자를 케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아이들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들의 입에서 이러한 말들이 나오지 않도록 ‘여민의 도정’을 보여주고, 아이들과 종사자들이 정치적 소외계층이 되지 않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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