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수 관장 불모지 익산에 주짓수 최초 체육관 열어... 김영수 국가대표 감독 제자

상대방 안 때리고 제압하는 최강무술 여성 호신술 제격

“현존 최강 무술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건강한 겨울나기 하세요.”

세계적인 종합격투기대회인 ‘UFC’를 통해 널리 알려진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관절 꺾기, 조르기, 누르기 등을 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하는 무술. 브라질로 이주한 일본의 유도가 마에다 미츠요가 많은 실전 속에서 익힌 격투 기술과 유도의 원형인 유술을 그레이시 가문에 전수한 뒤 브라질 격투술과 접목돼 새롭게 태어난 무술이다.

‘익산 퍼스트짐 주짓수.’ 영등동 아트박스(옛 인디안) 사거리 인근에 있는 건물 5층, 70평 면적에 자리한 이곳은 ‘익산 최초 주짓수 체육관’이다.

손광수 관장(40)은 불모지 익산에 브라질리언 주짓수 씨앗을 뿌린 인물. 특히 그의 스승은 브라질에서 주짓수를 배워 2006년 전북 최초로 주짓수를 전파한 김영수 국가대표 감독이다. 스펙으로 따지면 그는 익산에서 단연 주짓수 최고 고수인 셈이다.

동산동 출신인 그는 특공무술 5단, 킥복싱 5단, 합기도 5단 등을 비롯해 도합 20단이 넘는 종합무도인.

익산상고(현 전북제일고) 1학년 때 친구 따라 태권도장을 다녀 태권도 1단을 딴 그는 고교 때 각종 무예를 섭렵했다.

고교 졸업 후 직장생활 하다 29살 무렵인 2007년 동산동에 생애 첫 ‘특공무술 체육관’을 차린 그는 우연히 주짓수 경기장면을 보고 2010년 부송동에 익산 최초로 주짓수 체육관을 차렸다. 전주를 오가며 김영수 당시 관장에게 배운 것을 관원들에게 가르칠 정도로 열의가 대단했다.

2016년 5월 지금의 자리로 옮긴 익산 퍼스트짐 주짓수 체육관엔 시민 100여명이 격투기 최강 무술인 주짓수로 건강을 지키고 있다.

그는 “주짓수는 상대방을 때리지 않고 제압하는 무술이다. 몸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배우면 좋은 호신술이고, 온몸의 근육을 전부 쓰기 때문에 열량 소비량이 커서 다이어트 효과가 그만이다. 때문에 회원 중 여성이 20%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체구가 작은 사람이 체구가 큰 사람을 제압할 수 있는 현존 유일한 무술이다. 과격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부드러운 운동이고, 상대방을 다치게 하지 않기 때문에 스파링을 해도 감정이 상하지 않을뿐더러 배려심도 생기는 무예”라고 말했다.

주짓수는 한 번 취미를 붙이면 절대 놓을 수 없다고도 했다. 매일 상대방과 스파링을 하기 때문에 승부욕이 불타고 실전기술을 익히며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느끼는 매력이 있다는 것이다.

수련시간은 오후 5시~10시. 토·일요일, 공휴일은 쉰다.

문의 ☎063-834-0789.

우창수 기자  ikope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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