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명인 송세엽 씨 사촌동생…한 자리에 모여 기량 뽐내

우리나라 대표 국악가족에 새로운 명창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익산이 낳은 세계적인 명창 임화영 익산국악원장의 제자이자 조카인 임정아 양(전북대 한국음악과 2학년)이 판소리 완창에 도전한다.

임 양은 22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에서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임 양은 대구국악제를 비롯해 전국국악대전, 남도민요전국국악경창대회, 인천국악대전 등 전국 규모 판소리대회서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한 차세대 명창이다.

임 양은 어려서부터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한 임화영 명창의 지도를 받으며, 판소리계의 샛별로 부상했다.

임 양은 국악가족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날 고수로 나설 임청현 전북도립국악원 교수가 아버지이고, 거문고 명인인 임화영 명창의 아들인 송세엽 씨가 사촌 오빠다.

아버지 임 교수와 남매지간인 임화영 명창이 고모이자 스승인 셈이다.

임화영 명창은 “정아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오직 판소리를 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고집을 꺾지 않고, 일반고에서 남원국악예술고로 전학해 수많은 고통을 이겨내고 당당히 전북대 한국음악과에 합격한 재원”이라며 “뼈를 깎는 고통으로서만 할 수 있다는 완창 발표회에 도전하는 만큼 많은 격려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초대의 글을 남겼다. /황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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